술판·싸움판 학교 급식실…학교는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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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싸움판 학교 급식실…학교는 나몰라라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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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곡고, 학부모 항의 거세

경기 연천 전곡고등학교(교장 한희용)의 급식을 책임지는 영양사와 급식 조리원들이 근무 시간내 술을 마시고 조리원들과 싸움을 하는 등 추태를 보이고 있는데도 전곡 고등학교 관계자들은 방관만 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학부모들과 조리원들에 따르면 전곡고등학교 급식실 김모(41) 영양사, 홍모 조리원,김모 조리원, 신모 조리원등이 수개월전부터 식재료 운반차량을 이용 근무시간내 술을 마시고 술이 취한상태에서 위생복장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배식을 하는 등 위법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행정실이 묵인, 방관 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9일 오전 홍모 조리원과 김모 조리원이 급식실에서 술을 마시고 제지하는 이모 조리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가하면 한창 바쁜 시간에 샤워를 하다가 화장실에 앉아 있는 김모 조리원에게 물바가지를 끼얹어 싸움이 벌어진 사실을 박모(51) 조리원이 행정실에 보고 했으나 행정실장은 “경찰에 고발을 하라 이런일로 관여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행정실의 무관심한 태도에 박모(51) 조리원과 동료 조리원들이이 김 영양사에게 “조그만 일에도 사유서를 쓰라”고 하면서 “왜 김모 조리원과 홍모 조리원 등이 근무시간내에 술을 마시고 싸움까지 한 사실을 묵인하느냐”고 말하자 “김 영양사는 오히려 행정실장이 잔반을 가져가는 것은 자신에게 보고 하지 않으면서 왜 이런일은 영양사에게 보고 하느냐”고 박 조리원에 면박을 주었다고 한다.

김 영양사는 또 홍모 조리원과 김모 조리원, 신모 조리원 등에게 박모 조리원이 술을 마시고 싸운 사실을 행정실과 영양사에게 알려 줬다고 말해 이들이 휴게실에 앉아 있는 박모 조리원을 운동화발과 주먹 등으로 폭행을 하며 “죽여 버리겠다”는 등의 욕설과 폭행을 저질러 동료 조리원들이 경찰서 신고해 조사를 받고 박 조리원은 상해진단(2주)을 받고 모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신선해야할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교장과 행정실을 무시하고 술 추태를 부리는 것을 학생들도 알고 있어 연천관내 소문이 퍼져 학부모로써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양사는 “어느 누가 이야기를 한 것이냐, 본인이 없을때 벌어진 일이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관계자는 “급식실에서 벌어진 일이 잘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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