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역하고 사회에 일원이 된 우리가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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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역하고 사회에 일원이 된 우리가 마중물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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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은 상 스타힐리조트 근무
▲ 최은상

34년..그 세월을 군에서 나라와 가족을 지키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며 사회에 나아가서도 내 몫을 다하기 위해 전직기본교육기간을 통해 취업 준비를 시작하였다.

지난 세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였지만 사회에서 나의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직기본교육 참여 하여 처음 소개받은 교육이 특수경비교육이었으며 건설안전현장감독관 교육 2개월 과정 이수하고 현장에 투입되어 일하던 중 허리를 다쳐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재활 치료 중에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추천으로 스타힐리조트(천마산스키장) 기업체에 경비와 시설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되었고 기업 대표의 훌륭한 마인드와 제대군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지금은 회사에 만족감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모든 일이 쉬웠다고는 말을 못한다.

글로 표현하기엔 내가 겪었던 일들이 나만이 아닌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모두 겪었을 일들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전하고 싶은 말은 나보다 더 힘들게 사회에 나가는 후배들이 있을 것이기에 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혼자 노력하는 것보다는 제대군인지원센터와 같은 전문 취업을 돕는 기관을 통해 혼자만 진로 고민을 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기 분석을 통해 자기 자신의 몰랐던 부분도 찾아보기를 권해 본다.

전역이후는 사회인으로써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으로 막연히 불안하고 두려울 때도 있다. 그럴 때 내가 무엇을 하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반복했고 그러자 목표가 보이기 시작 했다.

누구나 전역 후 막연하게 직업을 구하겠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평소 제 2의 인생목적을 세우고 그 목표에 맞춰 준비한다면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고 확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 전역한 이후에도 군대에 있을때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면 기업 사회에 진입하기 힘들다.

우리는 늘 준비하며 살아왔다. 스스로 이등병이라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을 버리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전역을 준비하기 바란다.

그리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기억하라.

마지막으로 이미 전역하여 사회에 진출하여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제대군인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군복무하고 있는 전역전의 후배 분들을 위해 제2막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조력자로써 그들에게 “마중물”이 되어줄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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