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사단 포병연대 이동순상병 신장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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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사단 포병연대 이동순상병 신장기증
  • 정동호 전문기자
  • 승인 2012.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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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사단 포병연대 이동순 상병이 아버지께 신장을 기증사진

육군25사단 포병연대 이동순 상병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 이 상병의 아버지는 약간의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중이던 작년 12월 신장기능을 상실했다는 진단 결과 후 인공신장과 혈관을 이식하여 일주일에 세 번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이 상병은 아버지의 현재의 투석치료도 6개월 이상 받게 되면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신장 이식을 결심하여 신장이식을 위한 검사를 받았고, 다행이 적합 판정을 받아 2일(월) 수술대에 오르기 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말했다.

수술 후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이 잘 되어 아버지와 본인 모두 이상없다는 말을 듣고, 이 상병은 “아버지와 둘이 살면서 저만 바라보는 아버지께 속만 썩여드렸는데 20년 만에 드디어 아들노릇으로 효도 한번 한 것 같아 좋다. 앞으로 더 많이 효도 하겠다”라고 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특히 이 상병은 할아버지(이희태 대령, 초대 포병연대장/1953년)가 초대 연대장으로 복무했던 포병연대에서 복무하고 있으며, 부대에서 존안하고 있지 않은 할아버지의 사진을 부대에 기증하여 더 큰 감동을 주었다고 군 관게자는 전했다.

박주원(중령)대대장은 “이 상병은 평소에도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올바른 생활태도로 장병들에게도 인정받는 모범병사”라며 “그가 보여준 용기 있는 군인정신과 효심은 군과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며 칭찬한다"고 말했다.

※ 이희태 대령(25사단 초대 포병연대장)
- 육사 3기 임관(‘47. 4)
- 육군 25사단 포병연대장(‘53. 6 - ’53. 9)
- 육군 6사단 포병단장(‘54. 12 - ’55. 4)
- 육군 1고사포 여단장(‘55. 5 - ’58. 8)
- 육군 포병학교장(‘60. 6 - ’61. 8)
- 육군 대령 예편(‘6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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