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타푸에르카 구석기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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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타푸에르카 구석기 벤치마킹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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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푸에르카 유적 마을주민 24명 5박6일 일정으로 연천방문 -

스페인 아타푸에르카 유적 구석기
 
스페인 아타푸에르카 유적이 위치한 아타푸에르카 작은 마을 주민 24명이 제20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5월 3일부터 9일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연천을 방문한다.

아타푸에르카 유적은 1993년 유테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구석기 유적으로 이 곳에서는 약 80만년 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호모 에렉투스 두개골이 발견된 곳이다.

아타푸에르카 마을과 연천군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년 전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시 선사체험 국제교류전을 진행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석기 등 유적을 섭외하면서부터다. 당시 연천전곡리구석기 축제에 초청자 중 한명이 바로 아타푸에르카 유적 해설사 팀장 세르다씨였다.

세르다씨는 당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에 참가했다가 “전곡리 유적”이라는 문화재를 매개로하여 이와 같은 큰 축제를 통해 “연천군”이라는 작은 지역사회가 사회경제적으로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고 자신의 지역사회인 아타푸에르카시에 알렸던 것이다.

그 결과로 이번에 지역 주민 대표들이 대거 한국, 연천군을 벤치마킹하기 위하여 방문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와 같은 예는 대만에도 있다. 대만의 십삼행박물관이라는 청동기시대 유적 박물관도 아타푸에르카시와 마찬가지로 그 곳 학예사 한명이 초청받아 전곡리구석기 축제에 참가했다가 그대로 벤치마킹하여 올해 같은 축제를 진행한다.

한 낱 돌 도구로 여겨질 수 있는 주먹도끼의 발견이 동아시아 고고학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되었고 이제는 연천지역을 알리는 가장 큰 매개가 되고 있다. 연천군 선사문화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고장으로서 연천을 더욱 알리기 위하여 연천의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더욱 행정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타뿌에르카 마을은 스페인 동북부지역의 카스티야레옹 지방의 주도시인 인구 36만의 부르고스시에 속해 있다. 부르고스시는 스페인의 국민적 영웅 엘시드의 탄생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13세기~15세기에 걸쳐 완공된 부르고스 대성당은 유럽 중세의 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또한, 약 300호의 가구를 가진 곳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이 지나고 있기 때문에 매년 전세계에서 몰려든 수십만명의 기독교 순례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아타푸에르카 유적은 부르고스시에서 동북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아타뿌에르카 마을과 이베아스 마을에 걸쳐 형성된 선사시대 유적이다. 1970년대 철도공사를 위해 석회암 지대를 가로질러 지형을 절단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약 80만년 전 지층에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호모 에렉투스 두개골이 발견되어 아프리카 대륙을 건너 유럽으로 진출한 호모 에렉투스의 가장 이른 시기 점유지로 알려져 있으며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와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현생 인류 두개골이 층위를 이루며 발견되고 있어 유럽 지역의 고인류 진화과정을 복원․연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11년 부르고스 시내에 세계적 규모의 “인류진화박물관”이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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