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수매 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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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수매 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발견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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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철원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검출
사진제공= 환경부

[연천=백호현 대표기자]   연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돼지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후 연천군 도축장에서 수매한 돼지에 대한 도축검사 중 이상 돼지 1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돼지는 연천군 백학면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수매한 돼지로이 도축장은 즉시 도축을 중단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방역당국은 가축방역관을 해당 도축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벌이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도축장과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 돼지농장에서 ASF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비육돈을 우선 수매한 후 나머지 돼지 전량을 예방적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 돼지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을 받은 농가는 현재14곳으로. 지난달 16일 파주 연다산동에서 처음 발견된 후 ▲9월 17일 연천 백학면 전동리▲9월 23일 김포 통진읍ㆍ파주 적성면 ▲9월 24일 강화 송해면 ▲9월 25일 강화 불은면ㆍ삼산면 ▲9월 26일 강화 강화읍ㆍ하점면 ▲10월 1일 파주 파평면 ▲10월 2일 파주시 적성면ㆍ김포시 통진읍 ▲10월 9일 연천 신서면 답곡리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연천·철원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검출

연천 왕징면 강서리와 강원 철원 원남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전날인 11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에서 군인이 발견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멧돼지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이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ASF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ASF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국방부,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번 검출 지역이 민통선 안으로 지뢰지역이 혼재된 곳임을 고려해 국방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현장 여건에 맞는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방역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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