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주한미군 5사단 한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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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주한미군 5사단 한국방문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2.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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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전쟁 참전 베테랑과 미국인 안보체험 가져

6.25참전용사인 미국인 짐 호스킹(83)씨등 일행이 보병제 5사단을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짐 호스킹씨가 철책선을 방문, 부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있다.
짐호스킹씨가 6.25전쟁에서 사용했던 무기들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8일, 6․25전쟁 참전 미국인 짐호스킹씨(83)의 한국 방문에 따라 주한미군 제 36통신대대에서 대대장 프링글 중령 등 간부 50명이 ‘고급참모 교육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육군 5사단 열쇠 전망대를 방문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 짐 호스킹씨가 1951~1952년 사이에 포크잡힐, 불모고지(Old Baldy), 티본고지(T-bone) 등 본인이 중공군과 전투하였던 장소를 방문하기를 희망하여 대구에 위치한 주한미군 제 36통신대대에서 ‘고급참모 교육과정(SLPD: Senior Leadership Professional Developmen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간부 75명이 함께 방문하게 된 것이다.

소초장 권범준 중위(육사 67)는 방문자들의 특성을 고려해서 직접 영어 브리핑을 준비해서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전적지 관련 戰史 및 전방 지형을 방문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고, 대대에서는 통역병 5명을 선발하여 방문자들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주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브리핑이 끝난 후, 한국전 참전 용사 짐 호스킹씨는 전방에 보이는 티본고지(T-bone)를 가리키며 본인이 그 당시 중공군과 전투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해주어 방문자들은 실감나게 듣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6․25참전 용사 짐 호스킹(83세)는 “그 당시 전쟁에서 죽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경험담을 시작하였고, “1950년 훈련병 생활을 하다가 한국 전쟁을 참가 하게 되었는데 전쟁 중에 진지를 파다가 중공군 시체를 발견하고 그 병사의 지갑속에 있는 가족사진을 보고 ‘내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를 느꼈다”고 말하며 전쟁의 비극을 얘기하면서 “여기 앉아있는 군인 모두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영웅들이다”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Freedom is not free, it will gain when it sacrificed"라고 외치면서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생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방문자들은 전시관을 견학하고 전망대 밖으로 나와 전적지와 전방지형을 눈으로 살펴보면서 철책선 도보 답사를 통해 분단 현실을 몸소 체험했다.

美 제36통신대대 대대장 프링글 중령(한국계 미국인)은 “한국의 분단 현실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안보체험을 통해 우리 36통신대대의 임무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군 장병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방문소감을 전했다.

GOP대대장 김경찬 중령(학군 31)은 “우리나라와 혈맹국인 미국의 36통신대대 간부들이 이렇게 직접 5사단 전방을 방문해 주어 우리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ㆍ미 관계가 더욱 끈끈해 질 수 있게 서로 최선을 다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방문자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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