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 오늘은 나의 책임 “우리가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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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의 오늘은 나의 책임 “우리가 변해야”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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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진 홍보팀장

임광진 홍보팀장
80년대 초 강원도 원주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만 해도 서울에 진입하는 교통여건이 강원도 원주보다는 발달하여 연천군에 살았 지만 나는 서울사람이었고 원주출신은 말 그대로 강원도 촌 놈 이 었다.

30여년이 지나 전국이 1일 교통망으로 연결되는 현재에는 정반대 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8년 평창군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자 서울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KTX를 연결하고 강릉까지 1시간대에 돌파 할 수 있다 한다.

예전에 경원선 열차는 연천역에서 청량리역까지 1시간 20분이면 도착되었다.

하지만 지금 청량리를 가기 위하여는 줄어든 경원선통근 열차시간 에 맞추고, 동두천역에서 전철로 차량을 바꾸어 타야하는 불편 함 까지 감수하며 족히 2시간은 가야 한다.

이제는 강원도가 촌놈이 아니라 연천군에 사는 내가 시골 촌놈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내가 시골 촌놈이 된 이유는 중앙정부의 수도권 규제정책과 접경 지역이라는 지정학적 특성등 여러 가지 사유에서 기인하겠지만,가장 큰 첫 번째 원인은 나(우리)에게 있다 하겠다.

경원선 전철이 의정부에서 동두천시까지 연장 개통되어 축제의 장 이 되었던 어느 날 동두천시에 우리군민들은 집단시위를 위해 남 의 잔치집을 찾았던 기억이 새롭다

10여년에 걸쳐 추진되었던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에 우리 모두는 관심 밖의 남의 일로 여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개통식 날에서야 하나가 된 것이다.

어떻든 이렇게 하나 된 연천군민의 결집된 행동이 늦은 감은 있 으나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을 연천까지 이끌어 냈다.

군민들의 단합된 행동이 우리를 변하게 한 것이다.

능동적인 대처는 아니었지만 변화의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변화의 첫걸음 속에 우리는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우리군 최초 의 산업단지를 준공하였고 DMZ남북청소년 교류센타, SOC Diet 센타등의 대규모사업이 추진중에 있으며,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도3호선 및 37번국도 확포장 사업등도 진행되고 있다.

언젠가는 준공 될 사업이지만 계획년도 보다 1~2년 앞당길 수 있 다면 아니 최소한 계획년도에라도 준공 될 수 있다면 그만큼 연천 군은 성장 할 것이고 군민들은 행복 할 것이다.

얼마 전 수년만에 승진인사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가 단행 되었다.
인사에 만족하는 자도 있고 불만이 있는 이도 있다.
인사이동시마다 후배공직자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인구 증가 및 공무원 조직의 확대는 결코 우리의 몫이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선배 공직자의 퇴직으로 인한 승진 순위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맡은 바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때 우리자리는 만들어 지며, 지방공무원으로서 누구나 소망하는 사무관은 따 놓은 당상일 것이 다. 우리의 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연천군민의 행복 체감도 역시 향상되고 우리를 신뢰 할 것이다.

“길을 가다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이를 걸림돌이라 하고,강자는 이를 디딤돌이라 한다“라는 화장실 소변대 앞에 놓인 ” 토마스 칼라일“의 명언이 새롭다.

우리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문화 재 보호법등 각종 규제와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사업 추진 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이를 디딤돌로 여기고 가일층 노력한다면 결코 넘어서지 못할 산은 아닌 것이다.

이제 모든 어려움을 디딤돌로 삼아 한발 더 나아가는 변화된 공직 자상을 보여야 할 때다.
지나온 공직생활만큼 남은 공직생활이 여유롭지 못하다.

명예롭게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시기에 우리는 반드시 변방의 시골 촌놈이라는 꼬리표를 띠고 30여년 전에 서울사람으로 돌아가야 하겠다.

 *이 컬럼은 저희 신문사의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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