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알선' 돈·향응 접대 양주시 전현직 공무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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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알선' 돈·향응 접대 양주시 전현직 공무원 입건
  • 정동호 전문기자
  • 승인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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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브로커와 성접대 의혹도

[정동호기자]  자신의 직위를 이용, 수십억원대 지장물 철거 공사를 수주해 주겠다며 현금 1억원과 수백만원 대 향응을 접대 받은 경기 양주시청 전·현직 고위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24일 의정부 경찰서에 따르면 양주시 회천신도시 지장물 철거공사 수주 알선 명목으로 현금 1억565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한국수자원공사 2급 공무원 H씨(51)씨와 양주시청 4·5급 공무원 N씨(55)씨와 L씨(53) 등 3명을 알선수재 등의 협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뇌물을 준 공사업체 대표 A(57)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양측을 연결한 브로커 B(49), C(52)씨 2명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하고H씨는 건설브로커를 통해 알게 된 A씨로부터 양주시 회천지구 철거사업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2010년 12월 6000만원을 받는 등 수도관리사업단 사무실에서 2차례에 걸쳐 1억원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양주시청 5급 사무관으로 퇴직한 뒤 돈 수수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관리단장을 지냈으며 경찰 조사 결과 H씨는 브로커 C와 함께 서울 모 유흥주점에서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N씨 등 현직 공무원 2명은 A씨로부터 11년 4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의정부와 양주지역에서 565만원 상당의 식사와 유흥비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건넨 모 환경 대표 A씨는 공사 수주를 위해 로비자금 및 명절떡값 명목으로 브로커를 통해 공무원 H씨에게 1억원을 교부하고, N씨 등 공무원 2명에게 560만원 상당의 식사와 유흥 등을 접대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브로커 2명은 2010년 10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양주사업단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A씨에게 접근한 뒤 양주시에 영향력이 있는 공무원 H씨 등을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러나 N·L씨는 1억원 수수와는 직접적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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