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경찰, 상인회원 16명 조사 "2명 영장 신청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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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경찰, 상인회원 16명 조사 "2명 영장 신청 방침"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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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회 5일장 상인에 청소비 명목 갈취

연천경찰서 전경(사진)
 [백호현기자]   연천경찰서는 5일장 영세상인들을 협박해 쓰레기봉투를 비싼 가격에 강매하는 방법으로 갈취한 혐의(공갈)로 시장 상인회장 A모(51)씨 등 1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A씨등은 동두천시 생연동 B시장에서 5일장을 맞아 상가앞 노상에서 장사를 하던 C(45)씨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 청소비 명목으로 20ℓ 규격의 쓰레기봉투를 1매당 3000원씩 강매하는 등 지난 2005년 7월1일부터 올해 8월15일까지 7년간 같은 방법으로 5일장 영세상인 55명으로부터 8000여 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시장 상인회 임원들인 백씨 등은 5일장을 돌며 상가앞 노상에서 장사를 해야 하는 영세상인들의 약점을 이용, 지정된 판매장소에 차량을 주차해 장사를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방법으로 협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상인회 임원들은 쓰레기봉투를 강매해 챙긴 돈으로 사무실 운영비와 경비원 및 경리 월급, 회식비 등으로 사용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상인회장 백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고 추가 피해자 72명에 대해서도 진술확보에 나서는 한편 상인회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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