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 열망 실천"..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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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 열망 실천"..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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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 감당하려고 한다"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며 대선 출마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안 원장은 이날 "지금까지 국민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줬다"며 이같이 밝히고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그동안의 소통 행보에 언급, "국민들은 제게 한결 같이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고 했다"고 소개하면서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라며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다음 5년도 분열과 증오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합과 사회문제 해결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선거 쇄신을 약속했다.

안 원장은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또 경청하겠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의 정치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 "정치경험도,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며 "국민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뀌고, 변화의 열쇠는 국민에게 있다"며 "저와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흰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검은 정장에 갈색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은 안 원장은 '프롬프트'를 이용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아 자리에서 안 원장은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주셨다"며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네거티브 선거 근절을 위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3자 회동을 제안했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부당하고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서로를 증오하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며, 나아가서는 국민을 분열시킨다"며 "그렇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선거에서 이겨도 국민의 절반 밖에 마음을 얻지 못한다. 저부터 선거과정에서의 쇄신을 약속드리겠다"고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안 원장은 "이 시간 부로 대학원장직, 안랩 이사직을 사임할 생각"이라며 공직 및 안랩 이사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안 원장간 3자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동안 안 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조광희·금태섭·강인철 변호사를 비롯, 정연순 변호사, 하승창 변호사,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정지훈 명지병원장, 김형기 경북대 교수, 이헌재 전 부총리, 소설가 조정래씨, 사업가 김용상씨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인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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