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초대석]김정란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2호 하봉암도당굿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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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초대석]김정란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2호 하봉암도당굿보유자
  • 엄우식 기자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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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라는 편견을 넘어 문화재로 성장,공연 선보이는게 꿈.
동두천무형문화재 제2호 김정란 보유자가 백호현 대표기자와 인터뷰를하고있다.
동두천시무형문화재 제2호 김정란 보유자가 백호현 대표기자와 인터뷰를하고있다.
김정란 보유자
김정란 보유자

[특집 인터뷰][초대석] "24절기의 첫날을 맞아 이웃과 더불어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동두천연천신문(백호현 대표기자)이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3일 오후 동두천시 하봉암 도당굿 전수회관에서 동두천시무형문화재 제2호인 하봉암 도당굿 김정란 예능보유자를 만나 특집 인터뷰를 가졌다.

본보 특집기사 인터뷰가 있다는 소식에 김정란 보유자는 전수회관에서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며 인터뷰를 할 장소를 안내해주자 둘째딸(30.소연)이 준비하여온 차를 건네받고 보유자와 서로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시작했다.

김 정란 보유자는 기자에게 처음해보는 일이라 무엇을 어떻게해야 하나,실수하지나 않을까하는등 많은 걱정과 고민을 했다는 말을 먼저 꺼내면서도 지난날들을 회상하는 모습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말을 멈추기도했다.

하봉암 도당굿이나 무속에 대해 소개하는 말에서는 김 보유자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역력히 엿볼수있었다.

특히 김정란 보유자는 경기북부지역에서는 무형문화재 지정으로는 김정란 보유자가 유일하고 전국으로 따져도 최연소 보유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정란 보유자께서는 동두천시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받으셨는데 특별히 도당굿을 하게된 동기가 있었는지.

청춘의 꿈을 안고 시작한결혼 생활이였는데  남편이 생계를위해 시작하고 투자한 사업들이 제대로안되 많은 재산도 탕진하고, 실의에 빠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으며, 남편의 건강은 물론 자신도 건강과 용기마져 잃어버릴쯤  둘째딸(당시 7살.30.소연)이 우연한 사고로 눈까지 다쳐 집안에 우환까지 겹치면서,“딸마져 잃으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딸을 데리고 서울 상계백병원으로가 딸이 수술을 받던중 자신에게 쇼크사까지와 실신한 사람 처럼되어 신내림으로 말문이 터지면서 산신 할아버지에게 신(감박산에서)을 받아 이길을 가게되었습니다.

23년전인 1997년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04호 입문,이론공부와 기능을 배우고 익혀 도당굿을 접하면서 감박산에서 신을 받은 곳이 동두천이라,연세가 열로하신 당주무녀에게 사사를 받아 동두천 하봉암동에서 하봉암 도당굿을 하게된 것이 계기가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김정란 보유자가 하봉암동 도당굿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김정란 보유자가 하봉암 도당굿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동두천하봉암 도당굿에 대해 무슨 의미가있는지.

동두천 하봉암 도당굿은 동두천 하봉암동에서 전승되고있는 마을굿으로 경기남부지역의 세습무들이 행하는 경기도 도당굿과 같으면서도 다른점은 경기도 한강 이북지역에서는 주로 강신무에 의한 도당굿이 나타나는 반면 남부지역에서는 세습무에 의한 도당굿이 중심이됩니다.

동두천 하봉암 도당굿은 마을의 지킴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450년이라지만 실제로는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매년 음력 10월1일에 거행되고 도당은 마을의 동신을 모시고 제사하는 단을 뜻하는데 도당굿을 통해서 동네주민들의 재앙을 막고,복을 기원하며,동두천시민의 길복을 축원하고,경기도 도당굿의 정맥을 잇고있는 동두천의 향토문화유산입니다.

이러한 뜻을 인정받아 2010년 동두천시민회관에서 하봉암 도당굿 시현을 시작으로 12월 30일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받고 동두천의 전통 마을굿인 하봉암 도당굿을 알리고자 하봉암 도당굿 보존회가 주최하고,동두천시 동두천시의회,동두천문화원,하봉암동16통 주민120여명,운영위원,회원40여명이 170여명이 주축이되 현재 자리매김을 하고있습니다.

동두천하봉암 도당굿은 김정란 보유자에의해 전승되어 당맞이,돌돌이,터벌림,장무잡기등 굿 절차가 특징인 경기도 도당굿(중요무형문화재제98호)과는 하봉암동 16통 마을주민의 신망이 두텁고 높으신 분 중 선정(상하주/중하주/하하주)하여 동두천시민의 대동일동 동참으로 마을굿의 형식이 아닌 동두천시 전체의 대동굿으로 발전하고있습니다.

2019년 10월 제11회 도당굿을 추진하려 하였으나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도당굿이 취소되어 아쉬움도 남았지만 2020년 올해는 지난해 보여주지 못한 점을 거울삼아 올해는 모든 것을 보여줄 생각을 갖고 차분하게 많은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김정란 보유자는 인터뷰 자리에서 "도당굿을 설명하며 종교라는 편견을 넘어 문화재라는 인식을갖고 대해 주었으면 좋겠다."고말했다.
김정란 보유자는 인터뷰 자리에서 "도당굿을 설명하며 종교라는 편견을 넘어 문화재라는 인식을 갖고 대해 주었으면 좋겠다."고말했다.

☛.동두천시 무형문화재로 지정은 되었지만 지금까지 걸어오는 길에 어려움이 많았을것이라 생각합니다.어려운점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않는 세계에 흥미를 갖는데 많은 종교 중 무속은 사람들이 믿으면서도 믿기 싫어하고 남이 알까,기피하는 부분이 있어 도당굿이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종교라는 것이 우선시되다 보니 도당굿이라는 문화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갖게합니다.

이제 저라도 나서서 대중과 관중들 앞에서 도당굿의 의미와 뜻의 공연을 펼치고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갖게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는 피를 말릴 만큼의 고난과 역경을 겪지 않고서는 이루지 못할 정도이며 1천여페이지가 넘는 서울 새남굿 신가집 책 2권 이상을 암기해야 할 정도로 많은 이론공부와 기능을 익히며 감내해야 만이 경지에 이를수 있는 일인데도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지못하는것으 무속이라면 누구나 어려움과 고통을 느낄것입니다.

☛.하봉암 도당굿의 예능보유자로서 보람된일이 있다면...

하봉암 도당굿에서 매년 정기적인 공연을 펴고있는데 소요산 야외음악당이나 ,하봉암동 당산제에서 공연을하면 등산객들이나 지역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와 함께 참여해주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이솟습니다.

특히 굿거리장단에 맞춰 춤을 추기도하고 공연이 끝나면 함께 사진도 찍자고 하는 이들이 많아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도 있어 시민들도 좋아하지만 젊은 외국인들이 복장과 율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것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 뿐아니라 젊은이들이나 연인들은 화려한 복장과 굿거리장단춤이 신기한듯 쳐다보며 공연모습을 사진을 찍거나 영상으로 촬영해 가는 이들도 생기면서 보람을 느끼고,앞으로 더 많은 무대공연을 펼쳐 국내는 물론 외국공연을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전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김정란 보유자는 "동두천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무속보다는 문화재라는 인식을 가져주었으면하는 바램이라."고말했다.
김정란 보유자는 "동두천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무속보다는 문화재라는 인식을 가져주었으면하는 바램이라."고말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이있다면 .

최근 모 방송에서 무명가수들의 등용문인 미스트롯이나 보이스퀸.미스터트롯등을 보면서 실력있고 능력있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이런 방송이 없었다면 뭍쳐버렸을 무명가수들을 발굴,인기가수들 보다 더 인기를 누리는 것을 보고 전국에 많은 무속인들도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엄청어렵고, 힘든일을 겪고나야 무속인이 되는데 아직도 무속인들에게 기회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향토문화재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심이없는 사람이 어디없겠어요.동두천시 무형문화재보유자 제2호로 지정받았지만 앞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를 넘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되는게 꿈이고, 이를 성공하기위해 더 많은 수제자를 위해 지도하는 것 무속인의 한사람으로 자신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도당굿을 종교를 떠나 문화재의 하나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소원도 빌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내국인,외국인할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재 행사로 거듭 발전하는 것이 목표이자 소원입니다.

김정란 보유자는 끝으로 지역문화예술창달을위해 노력하시는 최용덕 동두천시장과 이성수 동두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님들이 도당굿을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심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기자에게 부탁하는 끝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동두천 하봉암 도당굿은 2010년 12월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2호 지정▲.동두천하봉암 도당굿보존회 운영위원회 결성▲.서울시.성동구 성수대교붕괴 사망자 위령제 서울숲공연▲.홍덕문 애국지사위령제 공연.▲.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정기공연▲.경기대학교 초청강의 및 공연▲.중국 청도현지 새남굿 공연 한국예술대학 초청강의 및 공연▲.국태민안 시화연풍 동두천시민회관 공연▲.하봉암 도당굿 제1회~제10회 공연▲.소요단풍문화제 공연등을 펼쳤다.

소요단풍제에서 김정란 보유자가 하봉암 도당굿을 재현하고있다.( 하봉암 도당굿 보전회 사진제공)
소요단풍제에서 김정란 보유자가 하봉암 도당굿을 재현하고있다.(사진제공 하봉암 도당굿 보존회 )

[동두천=특집정리 백호현.엄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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