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인 4명 중 1명, "우리 사회 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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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인 4명 중 1명, "우리 사회 부패"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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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투자기업직원 950명 대상으로 조사

국내 기업인들이 외국계 기업인들보다 우리 사회 부패를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내 기업인과 주한 외국 투자기업 직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기업인은 40.1% 정도가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외국 기업 직원들은 13%만이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우리 기업인의 10명 중 3명 꼴인 36%가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답했고, 외국 기업인은 12.4%가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응답했다.

공직사회의 부패행위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기업인의 13.3%, 외국기업인의 5.2%가 '직간접으로 부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업무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 편의 등 뇌물제공 경험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기업인 1.6%, 외국기업인 1.2%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부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국내 기업인(40.3%)과 외국 기업인(41.6%)이 모두 '부패유발적 사회문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국내기업인은 개인윤리의식 부족(21.7%), 고비용 정치구조(21.6%)를, 외국기업인은 불합리한 법?제도(16.4%), 개인윤리의식 부족(15.2%) 순으로 답했다.

부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국내기업인 42.0%는 '부패행위에 대한 적발·처벌의 강화', 외국기업인은 22.8%가 '사회지도층 및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패감시활동 강화'등을 가장 많이 들었다.

권익위는"공직사회의 실제 부패수준에 비해 국내기업인으로부터 비판적인 평가를 받는 사실에 주목, 원인을 분석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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