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범람·임진강 홍수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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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범람·임진강 홍수경보…
  • 백호현 기자
  • 승인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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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대교 홍수경보·필승교 수위 역대 최고…주민 긴급대피령
군남댐
북한 황강댐 방류로 군남댐에서도 하류로 방류를하고있다.
군남면 삼거리와 왕징면 북삼리를 잇는 북삼교
군남면 삼거리와 왕징면 북삼리를 잇는 북삼교

[연천=백호현 대표기자]  북한에서 내려와 강원 철원, 연천을 흐르는 한탄강이 북한지역의 계속된 폭우로 범람했다. 한탄강물이 합류돼 흐르는 임진강에는 홍수경보(비룡대교)가 발령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경기 파주시 비룡대교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5일 오후 4시30분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임진강 비룡대교 지점은 한강에 내린 비와 상류 군남댐의 방류로 수위가 계속 상승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5시 40분께 홍수경보 수위(11.5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 한 발 앞서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비룡대교는 이날 오전 8시50분 '관심' 단계인 6.9m를 넘어선 이후 오후 3시40분 '주의'(홍수주의보) 단계인 9.5m를 넘어섰다.

오후 6시40분 현재 수위는 11.6m로 경보 수위인 11.5m를 0.1m를 넘겼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사실상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직원들이 필승교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필승교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안쪽에 있어 북한 방류 상황이 맨 처음 관측되는 중요 지점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낮 12시28분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7.5m를 넘자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 발령을 내렸다.

연천군은 이날 오후 4시20분 "북측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임진강 하류 군남면 등 6개 면에 거주하는 주민 3200여 명에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군남댐 상류에 위치한 필승교는 이날 오후 12시20분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인 7.5m를 넘어선데 이어 오후 4시에는 과거(2009년 8월 27일) 역대 최대 홍수위인 10.55m도 넘어섰다. 오후 6시40분 현재 수위는 12.53로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인 12m를 넘어섰다.

필승교는 수위를 '행락객 대피'인 1m, '비홍수기 인명대피'인 2m, '위기대응 관심'인 7.5m, '위기대응 주의'인 12m 등 4단계로 나눠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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