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통현산단, 사업 포기에 연천군 수백억 손실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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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통현산단, 사업 포기에 연천군 수백억 손실파장.
  • 백호현 기자
  • 승인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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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만 좋은 MOU 체결로 투자의향서 파기에도 책임 못 묻는 상황
사진 연천군청

[연천=백호현 대표기자]  ㈜빙그레가 지난 2018년 2월23일 연천군 통현리 일원 16만㎡에 250억원을 투자해 남양주에 있는 공장을 연천 통현일반산업단지로 통합 이전하려고 연천군에 투자의향서를 내고 민간개발 방식의 산업단지 조성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빙그레는 통현식음료제조공장을 조성하여 실수요자 맞춤형 산업단지 개발과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해놓고 경영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지난 9월22일 연천군과 최종 사업 포기를 했다.

이에 앞서 연천군은 ㈜빙그레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통현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설계용역비 등 수억원가량을 투자하고 BIX(은통산업단지)와 함께 사용하는 공업용수 공급관 등 각종 사항의 설계비 및 용역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빙그레가 연천군과 맺은 통현산단이 무산됨에 따라 연천군은 최소 수백억원 이상 직접손실과 함께 통현산단 길 건너에 조성 중인 은통산단의 입주 지연에도 큰 영향을 줘 지역경제 손실액이 수천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연천군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케 한 ㈜빙그레는 지난 15일 충남도청에서 오는 2030년까지 수천억원을 들여 천안동부바이오산업단지 전체 부지에 대규모 주력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충청지역 ㅊ일보가 16일자로 ‘천안의 빙그레 유치 뒤에 이 사람들 있었다’는 제목으로 보도를 했다.

ㅊ일보는 “빙그레가 지난 상반기 통일 후를 바라보고 경기도 지역 모 지자체와 투자협약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한 과장은 천안으로 유치하겠다는 결심으로,천안 북일고등학교 출신인 한 과장과 정 팀장은 기업 이전을 추진하는 빙그레 관계자가 같은 고교 출신이라는 인맥을 파악했다”고 유치 성사 배경을 소개했다.

연천군 관내에 ㈜빙그레가 천안에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는 ㅊ일보(16일자. 천안시 빙그레 유치 관련보도)의 기사보도 소식이 알려지자 군민들이 격양된 반응을 실망감에 연천군과 연천군의회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김모(65.전곡읍)씨는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 시 당사자간 체결하는 협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계약위반 또는 무산 시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상거래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연천군은 민간회사의 말만 믿고 사업 추진 이행보증금을 받지도 않고 선투자를 하는 바람에 수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도 책임을 묻지도 못하는 바보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고 불만을 토했다.

주민 박 모씨( 67.연천읍)씨는 “계약당사자가 파기를 했으면 응당히 금전적 배상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군민의 혈세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고도 회수를 못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만약 개인이 연천군과의 계약을 통해서 손실이 발생했다면 압류와 경매까지 진행하여 끝까지 회수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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