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초대석]양순종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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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초대석]양순종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
  • 백호현 대표기자,엄우식 기자
  • 승인 2021.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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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의 봉사활동을 알면서 모른척해 준 집 사람에게 고마음 .
양순종 이사가 백호현 대표기자 질문에 답하고있다.
양순종 이사가 백호현 대표기자 질문에 답하고있다.
순종 기념관에 전시해 놓은 각종 표창패와 감사장
순종 기념관에 전시해 놓은 각종 표창패와 감사장
양순종 이사
양순종 이사

[특집인터뷰][초대석]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때 일수록 서로 보듬어주고, 격려해주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양순종(78)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가 54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받은 표창패와 언론보도기사를 전시해 놓은 순종 기념관(동두천시 상패동 59번지)을 찾아 그의 봉사인생을 취재하기위해 그를 만났다.

동두천연천신문 백호현 대표기자가 양순종 이사를 특별취재를 온다는 소식을 들은 양 이사는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며 반가움도 잠시 쑥스러워하는 표정이 동네아저씨 같은 인상을 느꼈다.

양순종 이사가 안내하는 순종 기념관에 들어서자 전시해 놓은 각종 표창패와 감사장을 받은 표창을 보면서 자신도 얼마나 많은지 파악을 할 수 없다.“는 말에 그 동안의 얼마나 많은 지역봉사활동을 펼쳐왔는지 한눈에 알아볼수가있다.

순종기념관에 양순종 이사의 미담 활동이 중앙일보,동아일보에 기사가 보도되기도
순종기념관에 양순종 이사의 미담 활동이 중앙일보,동아일보에 기사가 보도되기도

◆.봉사활동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양순종 이사는 “어린 나이에 신문 배달을 하고, 그림을 배운 이후에는 그림을 팔며 학업과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면서 “그때 당시 저는 어른이 되면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어린 시절 꿈이였습니다.

“군 제대 후 의용소방대에 들어간 것 역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였다.”는 양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봉사와 기부, 나눔은 삶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삶을 되짚어 보면 나눔과 봉사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됩니다.

양 이사는 흥신상회(고추방앗간)를 운영하며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6남매(5녀,1남)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지역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온 양순종 이사는 “여유롭지 않은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제가 봉사의 삶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마음가짐의 차이’다”면서 “형편이 넉넉할 때 하는 건 봉사가 아니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가짐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봉사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운 시대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보듬어주고, 격려해주는 봉사의 힘이 절실할 때.”라면서”남을 도움으로써 본인도 도울 수 있는 길. 그것이 바로 봉사라며“봉사는 남을 도우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특히 54년 동안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알면서도 모른척해주고 이를 이해 해 준 집(홍정숙.74)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그동안 일을 회상했다.

양 이사는 그동안 동두천시 새마을지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이사, 경기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수석부회장, 경기도 의용소방대 북부연합대 회장, 동두천시 의용소방대 대장, 동두천시 적십자 이사, 동두천시 경찰발전위원회 교통분과 위원장, 생연2동 주민자치위원회, 동두천시 새마을이사, 동두천시 세아상가 회장등을 역임한 양순종 이사는 현재 동두천시 생연2동에서 고춧가루 방앗간인 흥신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양순종 이사는 젊은 시절 어렵고, 힘든 시절을 회상하며,평생 남을위해 봉사하며살겠다는 각오를 지금도 살고있다고 말했다.
양순종 이사는 "젊은 시절 어렵고, 힘든 시절을 회상하며,평생 남을위해 봉사하며살겠다."는 각오를 지금도 살고있다."고 말했다.

◆.54년간 지역사회를위한 일은 무엇이였는지요.

양순종 이사는 군 제대 후 의용소방대에 들어가 본격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한 양 이사는 화재진압, 재해·재난 피해복구 활동 등에 앞장서며 전국 각지의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전선에서 지켜왔다.

강릉지역에서 태풍으로 사상 유래 없는 피해가 발생했던 2002년 당시에는 위문품을 전달하고 복구 작업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2007년 서해 태안반도에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태안반도 일대의 기름제거 봉사에 힘을 보탰다.

그렇게 화재예방 900회, 화재진압 2천200회등 수많은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온 그는 매주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방범활동과 청소년 계도에 총력을 기울이며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이를 위해 국가유공자에게 나오는 연금 50만원을 단 한 푼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필품을 지원하며, 항상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지키며 우리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남모르게 도와주는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왔다.

미군부대 장병 100명에게 삼계탕 봉사를, 각 노인정에 100명씩 사비로 매년 삼계탕을 봉사하고 있는 양 이사는 산불공원 턱거리 6명 사망 봉사, 매년 자원봉사 고춧가루 50근을 김장철에 전달하고, 생연2동 50근, 노인정 20근, 시각장애인들에게 들깨와 고춧가루 20근 전달, 노숙자에 쌀 전달 및 식사봉사, 연탄봉사 등의 나눔 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또한 순종장학회를 설립해 15년간 총 150명에게 5천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이처럼 남을 위하여 자신은 돌보지 않고 봉사를 실천해온 양 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올해도 양주에 있는 행복 도담학교를 찾아 꿈 많은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역자율방재단의단원 자녀 중 학업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른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두천시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용 마스크 500장을 동두천시에 기탁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돕기 나눔키트(선물상자) 물품구입비로 1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1천200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54년간 한결같은 봉사와 나눔활동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양순종 이사. 그의 헌신적인 이웃사랑의 실천이 동두천시는 물론 전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봉사의 달인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순종 기념관에는 각종 언론사에서 보도된 기사가 양 순종이사의 그 동안의 피와 땀이 보여진다.

◆.양순종 이사의 수상경력은.

양순종 이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대통령 표창장,▲국무총리상,▲의용소방대 사회봉사대상,▲국가유공자,▲동두천시민의상,▲210화력여단 켐프케이시 대한민국 감사장,▲대한민국 BEST인물대상,▲동두천 연천신문 자원봉사대상,▲자랑스런 한국인대상,▲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의용소방상,▲경인인물 대상,▲대한민국 바른지도자상,▲ 경기도 경찰청장 감사장,▲ 경기도지사 공로패,▲탑 리더스 대상,▲대한민국 혁신리더대상 사회공헌인 부문등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나눔 문화 확산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양 이사는 올해 78살로 54년을 봉사해왔는데 건강할 때 봉사하고 아이들도 자기 몫을 잘하고있어 미련은 없다.“면서” 80살이 되는 2년동안 이웃들을 돌보는 삶을 살고 현재 맡고있는 모든 직책들을 내려놓을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했다.

양 이사는 인터뷰가 끝나기도 무섭게 오후에도 봉사및 기부약속이 있다."고 빠른 걸음을 재촉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동두천=백호현 대표기자. 정리 엄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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