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성희롱 초등교장 교감으로 강등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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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성희롱 초등교장 교감으로 강등징계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0.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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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교육청은 통하나…학부모 반발

▲ [참고사진]경기도 연천군 왕산초등학교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의정부 N초등학교 이모 교장이 연천군 왕산초등학교 (교장 김선규)교감으로 인사발령, 학부모 및 어머니회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1일 연천교육청(교육장 정낙환)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막말과 성희롱 파문으로 방송과 언론에 보도돼 전국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가졌던 사건의 당사자를 연천군 왕징면 우정리 왕산초등학교 교감으로 발령, 학생과 학부모들을 무시한 것 같다"며 항의 하고 있다.

이모 교장은 의정부 초등학교 교장에서 교감으로 강등 발령은 됐지만 3개월 동안 출근하지 않고 근신하며 3개월 후인 12월 1일부터 근무하게 돼 왕산초등학교의 업무공백까지 겹쳐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불만이 높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 모교감은 교육공무원법 징계업무편람 징계양정기준 제7항 품위유지 위반으로 강등·정직·감봉을 받았으며 인사발령에 대하여는 경기도 교육청의 발령이라 연천교육청에서 거부나 반발할 사유가 되지 않아 연천교육청에서 1일자로 왕산초등학교로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관계자들은 “징계강등 된 이모 교장을 의정부초등학교 교장에서 의정부교육청으로 인사발령시 어떠한 보직도 주지 않고 있었는데 연천교육청으로 발령난 당사자를 연천교육청에서 왕산초등학교 교감으로 발령 낸 것 자체가 이모 교장 살리기를 해준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번 인사는 연천교육청에 2명의 교감 발령(전곡초·궁평초)자리가 있었으나 지난 8월 25일 인사발령 시 1차로 왕산초등학교 교감이 궁평초로 발령, 공석중인 왕상초등학교 교감은 31일자로 뒤늦게 발령이 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최윤정(미산면 유촌리) 어머니회 회장은 “전국의 학부모들이 다 알고 있는 교감을 연천교육청에서 인사발령 내 준 것은 연천교육청에서 이교감 살려주기 한 것이 아니냐”며 강력히 항의했다.

연천교육청 학무과장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인사발령 된 것이라 연천교육청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인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왕산 초등학교는 전교생 84명(1학년8명·2학년15명·3학년20명·4학년13명·5학년14명·6학년14명)에 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27명이 근무하는 전형적인 농촌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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