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인 신병철원장 어르신들 영정사진 무료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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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인 신병철원장 어르신들 영정사진 무료촬영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3.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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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도심보다 순수한 연천사람에 정끌려 보람느껴.

신병철  원장이 작업실에서 인터뷰를하고있다.
신병철 원장
“서울 성북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사진학원을 운영하면서도 언젠가는 내가 살고싶은 시골에서 살고싶어 내려온 곳이 바로 연천,이곳 생활이 너무맘에 들어 후회는 없습니다.”

20년 가까이 서울에서 사진학원을 운영하면서 서울의 각박한 생활과 네온사인 생활에 지쳐 한적한 시골에서 맑은 공기와 밤하늘의 별들을 보는 느낌은 이 세상 내 모든것을 얻은것 같은 생각에 행복을 느낀다."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가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107번지에 둥지를 틀고 있는 신병철씨(52.새 서울사진학원장)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본보는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로 귀농, 귀촌하여 온지 1년이 되 가고 있는 신병철 원장을 만나 연천생활의 어려운 점과 개선해야 할 것은 없는지 들어 보기로 했다.
◆.먼저 서울토박이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로 귀농, 귀촌 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네.서울에서 저의 직업은 사진학원장으로 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일을 했었지요. 그런데 저는 수업욕심이 많은 건지 하루에 9시간씩 수업을 18년을 하다 보니 심신이 지치더군요.
게다가 흔히들 인생100세의 시대라고들 하는데 저의 후반전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한적한 곳에서 새로운 인생설계를 하면서 저의 작은 능력인 사진으로 즐겁게 살아갈 곳을 찾던 중 강원도 영월과 이곳 연천 두 곳 중 한 곳을 낙점하여야겠다는 생각에 다년간의 현지답사를 통해서 연천으로 결정하게 되었죠.

◆.현재의 군남면 진상리는 도심지와는 동떨어진 산골짜기로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을 텐데.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다면 연천으로 귀촌하지않을 겁니다.
제가 이곳으로 이사 와서 알게 된 어떤 분이 하시는 말씀이 진상리집이 위치한 곳이 연천에서도 아주 오지에 속한다고 하시면서 걱정을 해주시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제 아내와 아들도 진상리가 좋다고 해요. 밤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봤던 하늘의 그 많은 별들이 반짝이면서 저를 내려다보는 그 별빛에 눈이 부셔서 소름이 돋을 만큼의 청명함을 느껴요.
또 밤이 어두워서 너무 좋아요. 겨울은 추워야하고, 여름은 더워야 하듯이 밤에는 어두워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서울에서는 어둠을 즐길 곳이 없었는데 진상리의 밤은 별빛과 달빛만이 존재하는 무공해의 밤입니다. 그래서인지 아내와 아들은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해요.

◆.서울토박이가 군남면에 귀농, 귀촌하여 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불편한 점을 없는지.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는데 단지 운전하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중앙선을 지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이 놀랐어요. 반대 차선에서 차가 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커브길 에서도 중앙선을 침범하여 운전하는 차량들 때문에 놀란 적이 있어요. 도로사정은 정상인데도 말이죠. 이런 점은 고쳐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에서 사진학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학생들과 성인들을 상대로 강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연천 이곳에서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하여 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내가 배운것이 사진이라 시골 어르신들게 해 드리고 싶은 생각에 스스로 하고있을뿐 아직은 불편하거나 크게 어려운 점은 없어요. 사진촬영 시 차량지원은 동네 이장님과 뜻있는 분들이 모두 자비로 지원해주시고, 촬영 시 진행과 메이크업은 연천사진동호회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하시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어요. 단지 액자값과 사진인화비등이 조금은 부담이 되지요.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어요.

◆.또 군남면으로 귀농 귀촌하여 무료로 사진 강의를 하면서 사진동호회모임도 잘 되고 있다고 주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언제까지 할 것인지.
-동호회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그때까지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어요.

◆.귀농, 귀촌을 하려는 친구들이나 아는 분들에게 귀농, 귀촌을 추천할 마음이 있는지.
-그럼요
제 주위의 상당수의 분들이 귀농을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주저하는 분들도 있는데 처음부터 완전 귀농이 힘들다면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의 생활을 통해서라도 경험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제 1년이면 연천군 주민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귀농, 귀촌인으로 연천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은 연천의 새내기 주민이라 뭐라고 자신 있게 말씀들이기는 힘들죠. 단지 연천은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과 청정지역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같은 장르의 예술작업을 하는 예술인이나 또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공간이 형성될 수 있게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귀촌으로 유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귀농,귀촌인 신병철원장은“ 관내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앞으로 장수(영정)사진을 확대해 각박해진 우리사회에 효 사랑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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