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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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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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배 동두천기상 대장

허종배 동두천기상대장
매서운 칼바람이 지나고 봄이 오는가싶더니 다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동두천,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은 아직 봄기운을 느끼기엔 어렵지만, 남부지역에서는 벌써 봄꽃 개화가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제 곧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틔울 우리 동네 봄꽃을 놓치지 않고 즐기려면 ‘꽃놀이’는 언제 가야 좋을까?

가을철에 일정 온도 이하가 되면 온대 낙엽수목의 꽃눈은 내생휴면상태(살아있으나 생육이 정지된 상태)가 된다.
꽃눈은 겨울동안 일정 저온에서 내생휴면상태를 유지하다가 봄에 내생휴면상태가 해제되고, 봄꽃을 피울 준비를 하는데, 이 때 개화를 위해서는 고온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벚꽃, 개나리, 진달래와 같은 봄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와 개화 직전의 날씨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봄꽃 개화 시기는 2월 기온, 3월 예상 기온과 예상 강수량을 토대로 예측하게 된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평균 3일정도 빠르겠으며, 작년에 비해서는 8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부지방은 3월 중순이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개화시기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경기북부지역의 벚꽃은 4월 13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4월 중순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2~8일 정도 늦겠으며, 개화시기가 늦었던 작년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2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나리는 4월 9일 이후, 진달래는 4월 11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봄꽃의 절정 시기는 4월 중순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전국의 15개 봄꽃 군락단지(벚꽃단지 11곳, 철쭉 3곳, 유채 1곳)를 지정하여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군락단지의 예상 개화시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요 군락단지의 관측 현황을 개화 전, 개화, 만개로 구분하여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어, 봄꽃을 기다리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기상청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봄꽃 개화 정보를 참고하여 다가오는 ‘꽃피는 봄’에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의 화사한 ‘꽃놀이’를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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