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통선에서 핀 사랑의 카네이션
육군 5사단 표범연대 GOP대대(대대장 이광섭)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민통선을 출입하는 영농민들을 대상으로 카네이션 증정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장병들은 이른 아침부터 민통 초소에 나가 초소를 출입하는 지역 영농민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사랑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이에 영농민들은 장병들에게 포옹으로 화답했다.
카네이션 증정행사에 참여한 유우승 상병(23)은 “민통초소 출입간 출입통제에 잘 따라주신 영농민분들에게 평소부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때 문득 집에 계신 부모님 생각도 나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애써 참았다”고 말했다.
카네이션을 받은 영농민 김순애 씨(68)는 “손자도 군 복무중인데 손자한테 카네이션 받는 것 이상으로 너무 행복하다”며 “신경써줘서 고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광섭 대대장은 “용사들이 부모님을 직접 뵐 수 없는 환경에서 영농민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부모님의 사랑을 되새겨 보는 한편, 민·군간 화합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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