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도의 경기도와 연천군의 인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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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도의 경기도와 연천군의 인구수
  • 여대용
  • 승인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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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 연천의 중심지인 전곡읍내 전경

여대용 연천군민신문 운영이사
요즘은 각 지방자치단체간의 우열을 가리는데에는 인구수를 중시하고 또한 서열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연천군의 인구는 2010 현재 4만5천여명으로 경기도내에서 가장 적으며, 그로 인하여
경기도에서 가장 작은 군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1930년도에 경기도에서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당시 경기도내 전체 20개郡 중, 중위권에 [10위] 위치하여, 당시에는 살기좋고 풍요로운 郡 이었슴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인구조사자료 별첨]

그 때는, 요즘 세상과 같은 문명의 혜택은 없어서 지금보다 더 살기좋았을 것 이란 말은 어폐가 있겠지만, 80여 년 전인 당시의 시대에서 보는 척도에서는, 살 맛 나는 고을이었을것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천군은 재해가 비교적 적고, 물이 풍부하고, 전,답이 잘 어우러저서 밭곡식과 미곡이 골고루 생산되는 지역으로, 각종 공산품과 수산물등은 원산[元山]으로부터 항상 빠르고 신선하게 공급되었으며, 西海[강화]로 부터는 새우젓등의 수산물과 생필품[석유,의류,신발등]을 실은 배가 전곡까지 들어옴으로써, 물물교환과 사고파는 시장이 형성되는 등 農,工,商등의 산업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교통의 중심지로서, 당시의 연천군민들은 지리적인 이점을 안고 능동적이고 개방적이며 활발한 경제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연천군 연천읍의 전경
그러나, 모두가 아시는 바 와같이 우리 연천군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였지만, 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모든 재산은 파괴되고, 화려했던 문화유적은 소실되고, 유능한 군민들은 실종되거나 모두 뿔뿔이 흩허지게 되었으며, 전후에는 전쟁의 잔해만 나뒹굴고, 군사시설들 [철조망, 진지 등]이 농지, 택지를 불문하고 들어차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허리가 끊어져서, 반쪽이 되어버린 나라에서의 변방[최전방] 으로 전락하고,
남북분단 상황이 고착되면서 부터는 모든 것이 급격하게 쇠태 되어 먹고살기도 힘든 郡 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마당에, 정부의 이중적인 국정의 운영정책에 따라
- 근본적으로는, 최전방의 전초기지로써 군사시설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 또 한편으로는, 수도권이라는 규제를 중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 연천군은 두 개의 규제라고 하는, 코뚜레에 꿰어서 끌려다니고 있는 형편입니다.
즉, 인적 물적 자원은 고갈되고, 중앙정부의 지원과 관심도 멀어진 상태에서 두 세대를
[60여년] 참고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인구가 적다보니 소리쳐도 소용없고, 정치인들의 무관심과 외면속에 정쟁의 희생물이되어서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郡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저 남과 북, 어느 곳 에서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쟁지역으로서의 전초기지일 뿐입니다.

이제는 우리郡과 郡民들도 변해야 될 때 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요인이 있는 사업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게 해야 됩니다.
축산업은 물론이고, 염색이나 기타 다소간의 공해를 유발하는 모든 공장이나, 일단의 혐오시설일지언정 우리군의 살림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군민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유치해야합니다.

청정지역 주장은 배부른 소리이며, 영평천, 신천, 한탄강등의 최 하류지역인 연천에서
청정지역 운운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소리일 뿐, 그 것만 고수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중국을 모델로 삼아 모든 산업을 구별하여 배제하지 말고, 제한 없이 유치해서 개발한 후에
재정비사업을 해도 될 것입니다.

연천군민과 영욕을 함께 하고 있는 軍部隊도 이제는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연천군민들은 軍 同意 등의 문제에서 군부대의 결정에 순응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고 보면, 군이 민을 보호했다기보다는, 우리 민간들이 군을 보호해왔다는 정도로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연천군 어디에서나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됩니다.
민원 요청지에, 벙커등의 군사시설물이 있으면 국비 [國費]로 옮겨주어야 될 것입니다.
벌판에, 건축시설물[장애물] 이생기면, 안 보이기는 피아간에 똑같은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에 맞는, 작전계획을 수립하면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하시는 분이 유능한 지휘관일 것입니다.
보이지도 않는 무기가 떠다니는 최첨단 디지털시대에 시야를 가린다고 불가처분 하던 시대
는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사계제한 [射界制限] 이란 말은 전투개념에서 폐기처분해야 될 작전용어 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 연천군은 너무나 경직되어있습니다, 주민, 공무원등 모두가 움츠리고, 서로간에 경계하며 이기적으로 각자 움켜쥐려고만 합니다.
외부에는 너무나 소홀하고 소극적입니다.
내부적으론 모두에게 관대하고, 외부에는 적극적이어야 됩니다.

공무원과 주민이 하나가되어 합심하여 노력할 때, 잘 살수 있다는 희망과 비전이 생길 것입니다.
공직자들은 압장서서 군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군민들은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있도록 바탕을 깔아주는 단합의 풍토가 조성되어야 될 것입니다.

이제, 주민들은 愛郡 운동을시작합시다 !
그리고 쉬운것부터 우선 실천합시다.
- 최소한, 연천군에서 번 돈은, 연천군 관내에서 소비합시다.
- 연천군농산물을 이용하고, 관내에 거주하고, 관내 상점을 이용합시다.
- 관내 상.공인들은 친절과 예절을 배웁시다, 그리고 정성껏 진솔한 서비스를 제공합시다.
- 반대하는 풍토를 지양합시다.
- 특히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지역적인 반대는 재고되어야 될 것입니다.

공직자들은,
상급기관인 도청, 경기도의 유관기관, 중앙정부 등 에 쫓아다니면서 사정을 토로해야 됩니다.
그리고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혹시, 연천군 자체에서나, 담당공무원 자신들이 규제를 찾고 있거나,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도 한번씩 생각해봐야 합니다.

법을 많이 아는 것 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집행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단속과 고발 위주의 행정은, 마찰과 불신만 초래합니다.
사업을하고 있거나, 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군림하지 말고,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外地人 들은, 연천군은 사람이 살만한 곳이 못된다고들 하고 있습니다.
6,25를 겪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시,군과같이 동일한 조건으로 성장하였다면, 지금의 연천군 인구는 50여 만명 이상이 되어있어야 될 것이라고 주장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5년이 중요할 것입니다.
5년내에 산업기간시설을 확충하지 못하거나, 규제에관한 관련법 개정없으면 모두다 떠나고,
결국에는 공무원만 남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지방자치는 포기하고 반납해야 될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연천군이 부흥하여 발전할 수 있기를 군민모두가 노력하며 기원합시다.
감사합니다.

 漣川郡民, 呂 大 用

 

1930 년도 [소화5년] 경기도 각 郡別 인구수

1931년 04월 14일 동아일보 보도

총 인 구 수

1,570,937

경기도 20 개군

당시 관할 행정구역

1

고 양 군

186,167

 

마포, 은평, 서대문, 종로, 중구, 용산, 성동

성북, 강북, 동대문, 광진, 송파 일대포함

2

수 원 군

152,695

 

화성, 오산

3

양 주 군

100,652

 

의정부, 동두천, 구리, 남양주

노원구,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일대

4

광 주 군

81,977

 

 

5

개 풍 군

81,767

 

 

6

부 천 군

75,973

 

인천, 광명, 안산

강서, 구로 일대

7

안 성 군

74,630

 

 

8

강 화 군

74,164

 

 

9

용 인 군

73,748

 

 

10

연 천 군

70,992

 

 

11

양 평 군

70,904

 

 

12

진위군 [평택]

70,730

 

 

13

시 흥 군

70,422

 

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 동작, 서초

안양, 광명, 안산, 과천, 군포, 의왕 일대

14

장 단 군

65,984

 

 

15

여 주 군

61,081

 

 

16

포 천 군

60,429

 

 

17

이 천 군

56,815

 

 

18

김 포 군

54,777

 

인천일부

강서, 양천, 영등포구 일대

19

파 주 군

51,975

 

 

20

가 평 군

35,055

 

 

  ※ 외부인사의 글은 '연천군민신문'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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