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10곳중 3곳 적자,가구주 29%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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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10곳중 3곳 적자,가구주 29% 적자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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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여건 개선대책 마련 시급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 10곳 중 3곳은 적자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고령층의 소득여건 개선이 쉽지 않아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 계량모형부의 황상필 모형분석팀장은 '가계수지 적자가구의 경제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적자 비율은 지난해 28.6%에 달해 39세 이하(20.6%), 40∼49세(24.5%), 50∼59세(24.4%)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적자가구의 80% 정도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 속해 있다. 또 연금 등 이전소득에 의존하는 비율도 60세 이상이 전체 가구의 24.3%, 적자가구 중에선 37.3%를 차지했다. 이는 소득 개선이 쉽지 않은 점을 시사한다.

또 소득 상위 20% 계층의 소득을 하위 20% 계층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60세 이상의 경우 2009년 6.5배에서 2012년 6.9배로 높아져 하향 기조인 나머지 연령층과는 다른 추세를 보였다.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평균 소비성향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고령층 적자가구는 흑자가구에 비해 입원서비스, 자동차 구입·유지 등 보건과 교통비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황 팀장은 "인구 구조상 60세 이상 저소득 가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소비활력 저하와 성장잠재력 약화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며 "적자가구 비중이 높은 고령층 가구에 대한 소득여건 개선대책 마련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가계소득에 대한 가계수지(가계소득-가계지출)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9.8%에서 2010년 18.5%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18.9%, 2012년 21.1%로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소득이 정체됐음에도 가계수지가 개선된 것은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빚을 갚느라 소비를 줄인 결과라고 황 팀장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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