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초월,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 관광객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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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초월,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 관광객이어져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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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고대산 폐광·삼척 환선굴·마이산 등에서 나타나

 
기습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중력을 거스르는 역 고드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은 연천과 삼척 그리고 진안 등 세 곳으로 매년 겨울이면 고드름이 거꾸로 열린다는 것이다.

가장 웅장한 역고드름을 볼수 있는 곳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중턱에 위치한 폐터널. 이곳에 들어서면 종유석 모양의 역고드름을 볼수 있는데 땅속에서 솟아오른 역고드름과 천장에서 내려운 고드름 1천여개가 어우러지면서 신비로운 경관을 자아낸다.

강원도 삼척 소재 환선굴에서도 역고드름을 볼 수 있다. 5억3천만년의 세월을 간직한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인 환선굴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20~30m 지점에 1m 가량의 역고드름 수십개가 동굴바닥에 뿌리를 박고 거꾸로 자라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동굴에 역고드름이 생기는 것은 동굴 천정에서 떨어지는 낙수 물방울이 지면에 닿는 순간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그대로 얼어붙어 얼은 얼음 위로 계속 떨어져서 이것이 자라는 것이다.

동굴에서 피어나는 역고드름과는 달리 정화수 그릇에서 역고드름이 자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전북 진안군 마이산 탑사의 정화수에 최대 35cm나 되는 ‘역고드름’이 10여개 피어올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곳의 역고드름은 정화수 물이 얼면서 부피가 커지면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 나오면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군 관계자는 “주말에는 수백명의 관광객이 역고드름을 보기 위해 고대산을 찾고 있다”면서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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