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전 국무총리와의 인터뷰
상태바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의 인터뷰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4.03.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천군민신문.고려신문이 포천유림회관 2층에서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연천군민신문.고려신문과 인터뷰를하고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연천군민들에게 항상 마음의 빚을 지고있다."고 말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또 "연천군의 생활향상과 군 발전에 힘이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연천군민신문(대표 백호현)과 고려신문(대표김창호)은 (재)포천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취재에 맞춰 포천유림회관을 방문,이한동 전 국무총리를 만나 최근 근황을 들어보고 연천군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직접 만나 전달하고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인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연천군민신문 백호현대표와 고려신문 김창호대표.이홍우고려신문편집위원장등을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 이한동 전 국무총리를 만나뵌지도 오래되었습니다.최근 근황은 어떠신지요.

요즘 과거를 돌이켜 보기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포천 연천의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고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건강을 유지하려고 애를쓰고 있습니다. 많은 활동은 못하지만 변호사 사무실에 나가고 있고 가끔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뵙지만 건강해 보이십니다.건강은 어떠신지요.

요즈음은 술도 멀리하고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보시다시피 요즘은 좋아졌습니다. 저도 고령에 접어들었으니 젊었을때 보다는 못하겠지요.

◆. 총리님은 오랜기간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등 정계에 오랜세월을 보내셨습니다.정계에 오랜기간 몸 담아 오시면서 가장 잊지 못할 일이 있으시다면 한마디해주시지요.

총리로 재임할 때 총리직을 “던져야 하느냐.” “마느냐.”하는 기로에 선 적이 있습니다. 김종필 총재와 김대중 대통령의 공동정부에서 정권말기에 공동정부가 깨졌을 때 저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총리직을 버리는 것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의리를 쫓아 총리직을 던지고 나왔다면 김대중정부는 위기에 빠졌을 것입니다. 당시에 한나라당은 새로운 총리에 대한 인준에 반대했을 것이고 국정은 마비되었을 것입니다.

정부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 저는 김종필 총재와 함께 할 수는 없었습니다. 후에 김종필 총재도 이해해 주었다고 봅니다. 김대중정권의 붕괴를 막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길이었다고 믿었습니다.
총리를 던지고 나왔다면 의리를 따랐다고 칭송을 받았을 지는 몰라도 그 후유증은 국가의 위기로 까지 갔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때의 인기를 위해서 정부의 어려움을 나몰라라 할 수는 없었습니다. 장대환,장상 두분이 제 후임총리로 지명되었으나 두분 다 총리서리로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해 낙마했습니다.
임기말에 김대중정권이 총리임명문제로 곤욕을 치룬 것을 볼 때에 제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간 것이 정부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고 믿습니다.

◆. 현 국회나 정치에 당 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요즈음 원내대표라는 분들의 역할이 보이지 않습니다. 원내대표는 서로 타협하고 조율하고 차선의 선택을 찾아내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원내총무라고 불리던 시절에는 총무끼리는 격렬히 토론하고 싸우고 했지만 합의점을 찾아내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처럼 죽기살기로 싸우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행위는 자제하면서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여, 야는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을 조금씩만 양보하면 타협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타협을 하면 죽는줄 아는데 그렇게 보면 안됩니다. 타협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입니다.

(참고) 이한동 전 총리는 세 차례의 원내총무를 지냈다. 현대사 격변기에 총무를 맡으며 대화와 타협을 존중, 여야 의원들로부터 ‘이한동 총무학’이란 신조어가 생겨났다.

◆. 총리님은 연천.포천발전을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연천지역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1999년 연천의 수해지역에서 밤샘 복구를 진두지휘하면서 지역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하늘이 무너진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커다란 아픔이었습니다.
당시에 이중익 군수님과 수해복구현장에서 함께 일했고 당시 피해를 당한 군민들과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그 후에 수해방지 옹벽을 쌓아 수해에 잘 대비해서 더 이상 수해피해를 입지 않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연천지역을 위해 다하지 못한 아쉬운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연천지역은 앞으로 통일시대에는 한반도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연천은 천혜의 자연도시로서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천을 관광의 중심과 나아가서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도시로서 기능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지금은 연천이 군사적인 이유로 규제가 많이 있으나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휴전선을 끼고 있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그동안 발전이 더디게 된 것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연천은 지금까지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었기에 무궁한 발전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통일시대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연천이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것을 풀어보려는 노력을 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개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총리님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인지요.

이제는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는 지난 것 같습니다. 후배들이 좋은 정치를하여 나라를 발전 시킬 수 있는 일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연천군민들은 이한동 총재님의 근황에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언제 시간이 되시면 연천지역을 방문해 주실 생각은 있으신지요.

연천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연천은 제가 끝까지 관심을 갖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주민의 생활향상과 군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하겠습니다.

◆. 연천군민을위해 한마디 당부나 부탁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시지요.

지금은 정계에 물러나있을 이중익 전 군수.전 김규배 전 군수.당원 모두가 협심하여 노력준 일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그리고 연천군민들께는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는 마음을 잊지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연천천군민 모두가 하나가되어 통일미래 발전을위해 노력하고 있는것을 알고있습니다. 멀리서나마 연천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연천군민신문과 고려신문과의 인터뷰사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천인 2014-03-14 15:38:56
동두천.연천신문을 통해 이한동 총리님을 뵙게되 반갑습니다.
오랜동안 궁금했는데 이번에 총리님의 사진과 인터뷰 기사를 잘 보았습니다.
연천군민들 모두는 총리님이 잘 계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한번 연천군행사때 방문해 주십시오.
.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