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성초교, 가을밤 별빛 도서관 추억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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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성초교, 가을밤 별빛 도서관 추억 행사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1.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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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과 돗자리 위에서 책 읽기와 사랑의 편지 쓰기’ 등

 
 연천군 초성초등학교(학교장 이혜숙)는 지난달 30일 깊어가는 가을밤의 추억 ‘초성 2011 별빛 도서관’ 행사를 실시하였다.
 
‘별빛 도서관’이란 이름에 맞게 학부모들이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는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서로 함께 독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별빛 도서관’이란 2009년부터 초성초등학교에서 실시된 행사이다.  학교 독서 교육의 여러 모습을 학부모들에게 보일 수 있고, 또 평일 저녁 학부모와 함께하는 즐거운 독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촛불 켜고 책 읽기, 돗자리 위에서 누워 책 읽기, 가족에게 사랑의 편지 쓰기’ 등 초성초등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행사가 실시되었고, 올해 역시 독서 표현의 한 방식으로 ‘독서 족자 만들기’라는 새로운 활동을 통해 독서 활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특히 여러 가지 독서의 방법 중에서 이번에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위하여 재미있는 구연동화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다양하게 책의 내용을 파악해 보았고, 책의 내용에 나온 우리말 의성어, 의태어를 찾아보는 즐거움과 그것을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우리 말의 즐거움을 느껴보기도 하였다.

 또 독서 족자 만들기라는 활동을 통하여 인상 깊었던 책의 장면이나 책을 읽은 후의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을 하면서 우리 전통 문화의 방법으로 독서 표현을 하는 것에 즐거움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족자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는데, 내가 만든 작품을 집에 가서 꼭 걸어 놓을 거에요.”(2학년 정경준), ‘낙관’이라는 설명에 아이들은 손도장을 찍을 거라며 인주를 찾는 모습도 보였다. 

“처음에 족자를 만든다는 안내장을 보고 힘든 작업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나타내는 것을 보니 집에서도 할 수 있겠어요.”(박은영 학부모) 함께 독서하기, 독서 족자 만들기, 독서 퀴즈, 그리고 작품들을 스스로 평가하고 심사하는 과정을 모두 함께한 학부모들은 활동 모두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갖게했다.

사람은 책을 만들었지만, 사람을 만드는 것 또한 책이다.’라는 말이 있다.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렇지만 학교 현실에서 독서 감상문에 거의 치우쳐져 있는 독후 활동은 그렇게 중요한 독서 활동을 아이들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 학부모와 함께 하는 즐거운 독서 표현 활동,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독서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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