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전 추계제례와 고려문화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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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전 추계제례와 고려문화제 성황
  • 연천군민신문 기자
  • 승인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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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의 생생문화사업의 일환

 
연천문화원(원장 이경순)에서는 국가사적 제223호 숭의전에서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제2회 고려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연천문화원이 주관하고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사업 후원과 연천군, 숭의전 축제추진위원회가 후원해 열린 고려문화제는 첫날 추계제례와 아미산 울어리 시연으로 시작되었다.

숭의전 추계제례는 고려 태조를 비롯해 고려시대 왕과 고려시대 충신인 16공신을 배향하는 곳이다. 그리고 이는 고려의 실질적인 종묘라고 할 수 있으며 남북한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고려유적지라고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숭의전을 잘 활용해 찬란하고 훌륭했던 고려의 역사, 문화를 재현해 고려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배울 수 있도록 배움과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재청의 생생사업의 일환인 것이다.
추계제례 행사는 우중이라 숭의전 경내에서 진행되었으며, 초헌관에는 김규선 연천군수가 집전하였으며 약 300여 명의 종중 관계자들과 16공신의 후손들, 그리고 주민들이 참석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일무와 아악 등을 연주하며 순서에 의해 진행됐다.

추계제례에 이어 오후는 경기도 민속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아미산 울어리 시연으로 미산면 일대에서 음력 9월에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산에 올라 땔감을 준비할 때 부르던 노래로, 지방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민속놀이로 1978년 미산면 유촌리의 고 이재순씨가 발굴해낸 것으로  특히 1981년 제 1회 경기도 민속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되어 있던 것을 이날 시연을 행사를 가졌다.

이어 18:00 왕종근 아나운서의 사회로 화려한 고려문화제 개막식이 진행으로 이날 행사에는 김규선 연천군수, 라원식 연천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미산면에 주둔하고 있는 80연대 연대장(대령 김용욱)과 100여 명의 군장병 및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 고려문화제 개막식을 축하해 주었다.
 
특히 이경순문화원장의 개막식선언이 끝나자 팡파레가 아닌 문화원 소속의 하늘소리팀이 대고와 모듬북의 우레와 같은 북소리로 서막을 열었다. 개막식후 행사에서는 국악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가야금산조 및 병창이수자 황미선 명창과 단원들 7명이 가야금병창을 연주하며 문화원 민요반의 우리가락, 역시 문화원 소속의 모듬북 하늘소리팀이 웅장한 북으로 행사를 빛내 주었다.

과거 시험을 치르고있다.
이어 둘째 날에는 고려 광종시대부터 시작된 과거시험 재현이 있었으며 시험은 연천군 관내의 서예를 배우는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특히 이날의 장원급제자에는 연천 경문서예학원 소속 와초리의 서성근씨가 장원 급제를 하였으며 장원 급제자에게는 어사화를 꽂고 가마를 탄채 거리행진을 벌였다. .

셋째 날에는 폐막식 행사로 경기국악 챔버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치었다 이 공연에는 대금, 가야금, 소금, 피리 등 33명의 단원들이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 흥을 돋우었으며. 연천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공연으로 이 행사를 보기 위해 리무진 버스를 대여해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었다.

또한 행사기간 내내 각종 체험과 전통차시음을 할 수가 있었고 난장에서는 연천의 농, 특산물들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숭의전 트레킹, 짚풀공예체험 등의 ‘고려 문화체험행사’와 숭의전 진입로 주변에서 ‘숭의전에서 고려를 만나다 ‘라는 주제로 ‘설치미술전’과 함께 제1주차장에서는 연천군수가 인증하는 ‘농특산품 판매장 및 먹거리 장터’ 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연천문화원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남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이외에는 고려의 문화를 상징할 만한 것을 발견치 못하는 관계로 고려의 종묘인 숭의전이야말로 우리가 아끼고 널리 선전을 해야 할 연천군의 으뜸 유적지라며 이 축제를 계속 보강하여 연천의 명소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숭의전(사적 제223호)은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 태조 왕건을 비롯해 4왕과 고려조 16공신을 제사지내는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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