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와 독수리, 그림자만 봐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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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와 독수리, 그림자만 봐도 알아요!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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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서식지 DMZ, 생태문화교실로 배운다

 
그림자는 어떤 새일까요? 누가 말해볼까요?”

지난 5일 오전 9시 50분 서울의 석계초등학교 과학실. 30여명의 학생들이 재빨손을 높이 들며 서로 발표하려고 야단이다. 이날 경기관광공사 DMZ평화생태팀이 석계초등학교 5학년 4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DMZ생태문화교실’의 풍경이다.

‘DMZ생태문화교실’은 대학생 DMZ 글로벌 환경리더1)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DMZ일원의 생태, 역사, 문화자원의 특성을 초등학교 지식 내용과 연계하여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실 앞 텔레비전에서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 두루미와 재두루미, 독수리들의 사진이 등장할 때마다 아이들의 열띤 반응과 함께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멸종위기에 내몰린 희귀조류들이 DMZ일원을 찾아오는 이유는 남북의 군사적 대치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이들에게 좋은 서식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민통선 일원에는 새들에게 좋은 먹이터가 되는 농경지와 하천주변에 발달한 습지 등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DMZ일원의 다양한 동물들과 DMZ일원의 생태적 특성에 대해 알아가는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태훈(12)군은 “DMZ가 어떤 곳인지 새롭게 알았어요”라며 “이러한 생태계를 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DMZ생태문화교실’은 ‘철새서식처로서의 DMZ’, ‘지구온난화와 DMZ생태계’라는 2개의 주제로 매주 수요일 운영 되며, 90분 수업 분량으로 경기도 DMZ일원을 촬영한 7분짜리 영상물과 강의, 체험활동으로 구성되어있다.(세부내용확인 및 예약, http://peace.ggtour.or.kr)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은 “생태프로그램인 ‘PEEP Your DMZ - 생명이 숨쉬는 DMZ‘ 프로그램과 함께 이번에 환경부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획득하여 학교와 어린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며 초?중학교, 주 5일제 수업과 창의적 체험학습을 위하여 내년에는 좀 더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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