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초등학교(교장 임형명)는 지난 7일 오전 훈민정음 반포 565돌을 기념하여 교내 다목적실에서 전교생 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먼저 대회 개최일 2주 전 전교생에게 초등학생이 알아야할 50여개의 고운 순우리말과 30여개의 우리 속담이 담긴 자료를 제공하고, 담임선생님이 자습시간, 재량시간 등을 이용하여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이 우리말에 관심을 가지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하였다.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는 4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OX 퀴즈, 주관식 문제 등을 통해 최우수 2명, 우수 1명, 장려 2명의 어린이가 선정되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거친 말을 쓰거나 줄임말을 쓰는 등 바르지 못한 말을 쓸 때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고운 우리말을 많이 알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말을 할 때 바른말을 쓰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형명 교장은 “인터넷이나 방송 등에서 국적불명의 언어가 남용되면서 우리말 오염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서, 나아가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우리말·우리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올바른 국어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