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회원 100여명 참석...
연천군은 지난 11일 우리 고유의 민족 얼이 깃들어 있는 임장서원에서 유림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장서원 임상준 원장을 초헌관으로 추계대제를 봉행했다.
연천읍 동막리에 위치한 임장서원은 조선 중기 중종 때 임계중이 정계를 은퇴하고 낙향하여 학문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건립한 무이정사(武夷精舍)를 모태로 하여 창건되었으며, 이후 1700년(숙종 26)에 주자서원을 창건하여 주자의 위패를 모셨다.
양현의 학행과 덕행을 추모하며 연천 지역의 교육진흥의 큰 역할을 해왔던 임장서원은 경내에 사우, 강당, 동·서재, 전사청 등의 부속건물을 갖추고 있었는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폐되었고, 한국전쟁 당시 일부 남아 있던 건물마저 전소되었다.현재의 서원 건물은 1995년부터 1998년 사이에 재건된 것으로 향토유적 제12호(2001.7.19)로 지정되었으며, 재건 후 지역 유림들의 발의로 만절당 임계중이 추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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