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관련 현충시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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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관련 현충시설을 찾아서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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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희 의정부보훈지청 취업교육팀장

임경희 의정부보훈지청
얼마 뒤면 대한민국의 첫 번째 국경일인 3․1절이 다가온다. 3․1운동은 독립운동사상 최대의 항일운동이기 때문에 행정자치부의 주관 하에 거국적 차원의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도 국내에서만 200개의 행사에 16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여 3월 1일을 빛낼 예정이다.
하지만 아무리 국가 차원에서 3․1절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해도, 여러 현실적 제약을 이유로 대다수의 국민은 3․1절과 무관하게 3월 1일을 보내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필자는 전 국민에게 인근의 3․1운동 관련 현충시설을 찾아 볼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이에 아래에서는 경기북부의 11개 3․1운동 관련 현충시설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우선 남양주시에는 ‘(남양주)3․1운동기념비, 3․1운동 애국선열 추념탑, 순국선열 추념비, 화도 3․1운동 기념비’ 등 4개의 3․1운동관련 현충시설이 있다. 특히 ‘3․1운동 애국선열 추념탑’은 3․1운동으로 옥중고초를 겪은 애국지사 이정성 외 16인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린 탑으로 1919년 3월 1일 건립되었다. 조안면의 송촌초등학교 내에 위치하여 접근이 용이한 만큼 인근 거주민이라면 3․1절을 맞이하여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만한 현충시설이다.

다음으로는 파주시의 ‘파주 3․1운동 기념비’, ‘파주 3․1운동 발상비’와 양주시의 ‘가래비 3․1운동 순국 기념비’, 등이 3․1운동 관련 현충시설로 등록되어 있다. 특히 ‘가래비 3․1운동 순국 기념비’는 일제의 총격으로 순국한 백남식․이용화․김진성 선생의 얼을 기리고 만세운동에 참여한 950명의 광적면민의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2007년 10월 16일 건립하였다.
광적면 가납리의 광적우체국의 맞은편에 위치하여 방문이 용이하고 지역의 3․1운동을 대표하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향토민이라면 3․1절을 맞아 참배 차 들려 볼만한 곳이다.

다음으로는 가평군의 ‘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비’, 고양시의 ‘애국지사 국사 오화영 추모비’, 동두천시의 ‘홍덕문 선생 추모비’ 연천군의 ‘정주 3․1추모원’ 등 4개의 3․1운동 관련 현충시설을 소개해 보겠다.
특히 ‘정주 3․1 추모원’은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연천 정주 출신인 남강 이승훈․춘헌 이명룡․일재 김병조 선생 3인의 추모비로 구성된 시설로서, 이들의 독립운동사상 빛나는 공적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2014년 5월 7일 건립되었다. ‘연천군 청산리 산914’에 위치하여 교통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나, 선생 3인의 업적과 독립운동사상 의의를 고려하면 탐방에 따르는 약간의 불편은 감수할 만하다고 하겠다.

이렇듯 경기북부에만 3․1운동과 관련된 현충시설이 10개소나 존재한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도민은 이의 존재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이 시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지역별로 만세운동에 참여한 애국선열 등의 기록을 통해 해당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이해할 수 있고 이는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애향심이 모여 독립운동사상 최대의 항일 투쟁으로 기록된 3․1운동의 쾌거를 일구어 낸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으로 거듭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3․1운동을 바탕으로 건국된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지역의 3․1운동 관련 현충시설을 찾는 것은 나라사랑의 작은 실천이 되는 것이다. 이에 오는 3월 1일에는 아래의 주소를 참고하여 사랑하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인근의 3․1운동 관련 현충시설을 방문해 봄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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