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은대리물거리 서식지 보존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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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은대리물거리 서식지 보존 움직임 활발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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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3시 군청상황실에서

연천전곡 은대리 물거미서식지
세계희귀종 연천물거미
세계에서 1종만이 존재하는 희귀 생물체인 연천 은대리물거리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연천군은 26일 오후 3시 군청 상황실에서 은대리물거미 서식지 학술연구 및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은대리물거미 서식지가 처한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해서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연천군 측에서 김규선 연천군수를 비롯해서 연제찬 부군수, 염석덕 문화관광체육과장이 참석했으며 문화재청, 자문위원, 그리고 용역을 맡은 고영훈 경상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등 18명이 참석했다.

은대리 물거미는 다른 종과는 달리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고 몸에 많은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털은 은백색의 공기방울을 만들어 물속에서도 숨을 쉴수 있게 해준다. 물 속에 있는 물풀이나 조그만 돌에 공기주머니를 붙여놓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독특한 습성을 지니고 있다.

연천군은 은대리물거미 서식지인 전곡읍 은대리 693-18번지 일원 50,508㎡를 천연기념물 제412호로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다.

연천군은 최근 3년간 모니터링 결과 가뭄으로 인해 서식지 내 습지 수량이 감소되면서 육지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체계적인 보호관리 방안이 시급히 요구되어 있다.

고영훈 교수는 “물거미의 천적으로 보이는 물자라가 이미 발견됐다”면서 “서식지의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현실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왕규식 연천군의원은 “물거미는 생물체인 만큼 언젠가는 사라질 수 있다”면서 “문화재청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신동렬 문화재청 사무관은 “물거미를 대하는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더 중요하다”면서 “보존 방안도 좋지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물거미 서식지인 은대리는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농사를 짓는 않은 땅이었다”면서 “지질, 환경, 생태, 관광, 경제분야 등 전 분야를 광범위하게 연구해서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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