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에 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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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에 기하여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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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의정부보훈지청

김유리 의정부 보훈지청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 서해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장병들은 북한의 무자비한 어뢰 공격을 받았다. 104명의 승조원 중 46명의 용사가 희생된 천안함 피격 사건이다. 천안함 사건의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북한은 갖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것이다.

며칠 전 민관군이 함께하는 나라사랑 교육에 참석했다. 교육 중에 들었던 많은 이야기들 중 희생 용사의 부모님들은 자식을 잃은 슬픔보다 자식을 죽음으로 몰고 간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찬양하는 세력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더 슬프고 원통하게 느껴진다는 말이 잊히지 않는다. 그 말을 통해 국민 모두의 호국안보의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실감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북한의 도발로 인해 국민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천안함 희생 용사 46인과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하신 故한주호 준위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국민 모두가 확고한 안보의식을 갖춰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철저한 경계와 대비를 하는 것이다.

또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도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을 이루어 낸 후에야 우리는 천안함 46용사들과 故한주호 준위에게 진 마음의 빚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한 분노와 희생 용사들을 향한 고마움과 슬픔이 점점 옅어져가고 있다. 다가오는 3월 26일에는 다시 한 번 5년 전 그 날을 떠올리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국가 안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되는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을 비롯해 음악회, 사진전, 헌화 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46용사의 희생을 기릴 수 있다. 이 날은 추모행사에 참여해 조국을 위해 영면하신 고인들에 대한 감사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되새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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