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대 차경택 연천경찰서장 30주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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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대 차경택 연천경찰서장 30주년 인터뷰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5.04.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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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유엔을 비롯한 경찰관련 각종 국제기구에 활발히 진출하는 초석되길

 9일 경찰30년을 맞은 차경택 연천경찰서장을 만나 백호현 연천군민신문대표기자가 인터뷰를하고있다.
 
차경택 연천경찰서장.
연천군민신문(대표 백호현)이 경찰투신 30년을 맞은 제56대 차경택 연천경찰서장을 8일 오후2시 경찰서 2층 서장실에서 인터뷰를하기위해 차 서장을 만났다.

차 서장은 취재를 온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고 취재보다는 차 한잔을 권하며 멋쩍어하는 모습에서 인품과 품격이 더 높아보였다.

먼저 연천경찰서개서 이래 경찰대학교(1기)출신이 연천경찰서장으로 취임한것도 처음이지만 9일로 경찰투신 30년을 맞았다하니 연천군민을 대표하여 먼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경찰투신 30주년을 맞은 소감 한마디.

기자가 어떻게 알고 30주년을 취재인터뷰를 하러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보다는 부담스러움이 앞섰다는 차서장은 특별한 감흥보다는 지난 1985년 경찰대학 1기 졸업생으로 ‘경찰의 미래’라 불리며 시작했던 공직생활이 어느덧 30년이나 지났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참 빠르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게합니다.

▶.흔히들 30주년하면 강산이 3번 변했다고들 합니다. 후회는 없었는지요.

-4형제의 3째로 농사를 짓으며 그리 넉넉한 살림이 아니라 대학을 진학하기 어려웠던 시절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님의 권유로 경찰대학을 지망해 대학합격을 하고 지역에서 화제가 되었던 일도 잊지못 할 일로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에는 경사계급이면 파출소장을 하던시절.젊은나이에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20대에 경위 계급장을 달고 경찰서에 근무할 때 주변 사람들이 중매를 서주겠다고하고 인기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언행이나 행동에 있어서는 부담스럽고,조심스러웠던 일들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30년의 공직생활을 돌아보면 후회스런 시간이 없지도 않지만, 해외주재관근무, 경찰대학교 근무. 본청외사과등 전체적으로는 후회 없는 무난근무를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경찰직업은 순환보직이라 가족들과 많이 떨어져 근무를해야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것 같은 생각이 있지만 가족들(1남1녀)이 이해해줘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30주년동안 즐겁고 어렸웠던 일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 아무래도 1기 졸업생이다 보니 처음으로 겪게 되는 일도 적지 않았는데, 초임 경위 시절이던 1988년 파출소장을 하면서 관내에서 영업 중이던 사행성 성인오락실 3개소를 시행착오 속에서도 결국에는 단속하였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는 성인오락실이 적지 않은 사회문제였던 시기였지요.

- 아울러 1989년 경찰대학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FBI 국립학교(National Academy) 연수를 갔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이로 인해 이후 경찰외사 분야에 주로 근무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가장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지요,

- 1999년 당시 분쟁지역이던 동티모르에서 유엔 감시 하에 독립찬반투표가 시행될 당시 유엔의 요청에 의해 최초로 유엔 평화유지임무(PKO: Peace Keeping Operation)에 한국경찰을 파견할 당시 파견단장을 맡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한국경찰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후 평화유지임무가 생겨날 때 마다 유엔이 매번 한국경찰의 파견을 적극 요청하고 있는데도 일조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필리핀대사관 영사로 근무할때 최세용 필리핀 인질 납치사건을 검거하여 한국강제 송환하는등 강도,살인.경제사범등해외도피 사범 사건들을 해결한 일은 큰 기억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찰생활을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

- 이제 불과 몇 년 얼마 남지 않은 공직생활을 과오 없이 무사히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큰 바램이구요, 욕심이 있다면 유엔본부 경찰 평화유지 업무 관련부서에서 근무하면서 후배들이 유엔을 비롯한 경찰관련 각종 국제기구에 활발히 진출하는 초석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천경찰서장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거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저희 연천경찰은 24시간 주민 여러분들께 최선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여러분께서 항상 우리 경찰을 믿고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울러, 연천관내 치안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나 간혹 극히 일부 주민들께서 과도한 음주 등으로 다른 주민들과 시비소란을 벌이거나 음주운전 등으로 입건되는 것은 물론, 주취상태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항거하거나 모욕하는 등으로 인해 처벌받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소란과 음주운전은 선량한 주민과 이웃의 평온과 안전을 해치는 심각한 행위임을 인식하시고 삼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또한 저희 관내는 대체로 교통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신호위반 및 불법유턴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교통법규를 비롯한 기초질서 준수에도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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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대 2015-04-16 19:41:01
처탄리거주민들의 아줌마들이야기에따르면,미원실에 갈일이 가끔 있는데 특히 여경들이 불친절하고 남자경찰은 거만해서,밥맛 떨어져 가기 싫다고가기도싫고 보기도 싫다고이구동성으로불평불만이많음,교통단속은좋은데함정단속은 하지말기를,숨어있다가 별안간 뛰어나와 범칙금물리니,황당무계함

kmj 2015-04-09 17:51:25
벌써 30주년을 맞았다니 축하합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동두천.연천신문을 보고 알았습니다.
축하합니다.

chonggae 2015-04-09 16:57:44
경대 설립시 종합하교 교관으로있으면서 유길종교장의 지시로 땅(학교부지선정차)용인가서 혜맸던때가 어제같은데 벌써1기가 총경되어 연천까지 퍼졌으니 빠르군요 당시난 무술교관이었는데수능 최소 285점 받아야 합겨된 수재 학생들이었는데 그때 교내 스트라이커를 일으켜 그것잠재우느라 고생도꽤 했지요,,축하하고 반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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