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자녀 바르게 세우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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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자녀 바르게 세우기3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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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운 전곡초 상담교사

민병운 상담교사
어린 자녀들에게도 기쁨, 슬픔, 놀람, 화남 등 인간의 보편적 기본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생활 속에서 겸손하게 인정해 주어야 한다.
최근 뇌 과학과 심장과학의 발달로 자녀들의 행동 뒤에 숨어있는 감정을 포착하여 지도하는‘감정코칭’의 방법이 심리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감정코칭’의 구체적인 내용은 자녀의 눈빛과 얼굴표정에서 감정을 포착하고 그의 속마음을 알아차리며 자녀와 유대감을 갖고 자녀의 감정을 공감하는 수준인 3단계 까지만 실행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 이때 요구 되어지는 부모의 자세는 진정으로 자녀를 도와주려는 진실성이 자녀에게 도달되어야 한다.

상담교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학교에서도 지도자와 학생이 아침운동장을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학생과 지도자에게 아주 신선한 ‘감정코칭’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먼저 둘이서 같이 걷는다는 것은 지도자와 학생이 걷는다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고 그 유대감은 같이 걸으면서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손만 잡고 걷기만 해도 서로에게 흐르는 감정은 대단한 ‘감정코칭’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지도자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자녀를 지도하다보면 가르쳐야할 내용을 잘 지도하기위해서 분주하다 보면 자녀들의 소중한 감정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즉 부모는 자녀의 말이나 행동을 통해서 자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정 코칭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녀의 부정적 행동 뒤에 숨어있는 감정을 읽지 못하고 그 행동만을 지적하면 자녀의 감정은 더 격하게 된다. 그리고 지적 사항이 반복 되면 부모와 자녀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부모와 자녀 간에 불신의 싹이 자녀의 마음에 자라게 되는 것이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 부모는 이전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실수를 부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각 가정에서 저지르는 경우가 때때로 있을 수 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녀들을 존중하며 자녀들의 행동이나 이야기 내용 속에 숨어있는 감정을 포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부모의 생각은 자녀의 어린 시절이 마음에 새겨져 있어 자녀의 감정을 공정하게 포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를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부모의 바쁜 일상과 처리해야할 내용이 많은 부모의 입장을 헤아려보면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자녀를 사랑하고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 자녀를 지도할 때 세심한 배려와 자녀의 표정 뒤에 숨겨져 있는 감정을 포착하여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와 함께 걷기 운동시간을 이용해서 문제된 자녀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은 매우 귀한 시간으로 여겨진다. 부모의 마음속에 서운함이 남아있는 자녀와 함께 걸으면서 어제 있었던 서운한 내용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다는 것이 아주 좋은 ‘감정코칭’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걷기운동이 자녀에게 부모의 진솔한 마음이 전달되는 시간이 되어 자녀 스스로 안도의 한 숨을 내쉬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사실상 자녀들에게도 감정은 그들의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며 이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치료해주는 것은 전문가인 지도자의 몫이라고 생각 한다.
그래서 걷기운동이 짧은 시간이지만 이를 적극 활용해서 집안에서 자녀와 아름다운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학부모들도 방과 후에 자녀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걷기운동을 한다면 작은 노력으로 큰 교육적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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