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을 제대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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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을 제대로 알자!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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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 정 의정부보훈지청 보훈팀장
이현정 의정부 보훈지청

7.27은 정부가 기념일로 정한 6.25전쟁 정전협정일 및 유엔군참전기념일이다.

 지금으로부터 65년 전인 1950년 6월25일 새벽4시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도 채 안 돼 우리는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갔다.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없어질 위기에서 유엔군의 참전과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탈환과 여러 차례 공방전을 거쳐 현재의 휴전선을 유지할 수 있는 정전협정을 맺게 된다.
북한은 이날을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로 의미를 부여, 체제 선전에 이용하여 오고 있고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용사들은 낯 설은 타국에서의 전쟁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 날이기도 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이날을 공식 기념일로 정하였다. 올 해가 3년째이다.

 우리국민들은 이날의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니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나 명예보다도 건강인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은 아쉽게도 건강을 잃고 나서이다.
그나마 개인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날로 더해가고 있으나 국가의 건강인 안보에 대해서는 해가 더할수록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더구나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세대들이 기성세대로 진입하면서 국가 건강을 논하려는 것을 시대와 맞지 않는 것으로 터부시하고 있는 세태가 심히 걱정스럽다.

 국가가 없으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행복, 평화, 복지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개인의 건강관리를 하는 것처럼 국가의 건강에 대해서도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일 뿐 아니라 우리의 주적인 북한 김정은이 예측할 수 없는 터라 우리 안보의식이 더욱 절실한 때이기 때문이다.

 국가보훈처는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으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밖으로는 6.25전쟁 시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했던 나라들의 참전용사들을 7월27일을 계기로 국내로 초청하거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의 경우는 직접 해당국을 방문하여 위로와 감사행사를 실시하여 오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참전국 용사들은 자기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며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60여년이 훨씬 지난 뒤에도 잊지 않고 자기들을 찾아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혈맹으로서의 우의를 후손들과 주변인들에게 알리며 만일 다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80노구에도 불구하고 꼭 참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대단한 보훈외교의 결실이다.

 바깥 분위기가 이럴진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는 어떠한지에 대해 깊이 반성해 봐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되며, 건강의 중요성은 개인이나 국가나 다를 바 없다.

유비무환으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이어 ‘7.27정전협정일 및 유엔군참전기념일’계기 만이라도 우리 국가의 건강인 안보에 대해 제대로 진단해 보아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와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지켜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보답하는 길은 지금보다도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그 첫걸음이 바로 어떤 외부 세력도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다. 안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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