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없는 의원질문과 군수답변…실망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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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의원질문과 군수답변…실망만 급증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1.11.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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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계획 예산낭비 지적에 동의, 미흡한 것 인정

 
지난 24일 경기 연천군의회(의장 나원식) 본 회의장에서 제193회(제2차 정례회)제3차 김규선 연천군수에 대한 군정질문이 열렸으나 군의회 의원들의 질문이나 답변이 형식적이였다며 원성을 사고있다.

특히 군의장을 제외한 6명의 의원들이 김 군수에게 적게는 3개에서 10개의 질문을 만들어 총 30여개의 질의를 했으나 짜여진 각본에 의한 시간 때우기식이였다는 빈축을 사면서 앞으로 남은 실, 과, 소, 원의 군정질문에도 불보듯 뻔한일이라 지적하고 있다.

이날 공직자들의 관심은 왕영관 의원이 질문한 “현정부의 100대 중점 추진 과제이며 2009년 지방자치 단체의 자율통합을 바탕으로 다시 행정구역의 논의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연천군은 어떠한 대책이나 기본구상도 추진전략은 있느냐”고 질문하자 김 군수는 “어디로부터 제안 받은 적도 없으며 국가 시책이라면 따를 것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유상호 의원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병영문화체험 복합휴양시설 및 체육시설인 야구장 등을 계획추진, 공공부문의 병영체험의 시설은 형식적이고 통일기념관은 쓸모없는 콘크리트에 불과하며 개조하기도 어려운 건물로 전락되고 있으며 숙박시설 또한 부족해 타산이 맞을 수가 없다"면서 "무 계획한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예"라고 말하자 김 군수는 "전문가 없이 추진한 것은 미흡했고 예산낭비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시인했다.

이어 이종만 의원은 “연천비젼 2020이 지난 18일 300부가 제작돼 각 실, 과, 소 등에 배부된 것으로 알고 있다. 발간된 책자를 살펴보면 분야별 68개 단위사업에 159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돼 있으며 68개 사업 중 전략 사업이 무엇인지”를 요구했으나 김군수는 "연천비젼 2020은 실현 가능한 내용으로 되어있다"면서 "2020이 제작된 것은 미흡한점과 잘못된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방자치 단체장은 소속 직원의 임면, 복무, 징계에 관한 사항을 처리할 권한이 있으나 현재 연천군은 한곳에 3년 이상 근무자(4급 1명, 5급 11명, 6급 36명)가 많은 것으로 파악, 일부 전문직종을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조직에 활력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 군수는 “정기인사가 12월중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승급, 승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주민 김모씨(63, 신서면 대광리)는 "연천군의 장기발전계획인 2020은 현재 추진중인 내용으로 미래에 대한의 계획은 세우지도 않고 이제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말이나 몇 번 주고 받는 등의 군정질문은 연천군 주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면서 "주민들에게 실망만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군정질문 첫날 김 군수의 답변을 지켜본 공직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일부 직원들은 "온종일 알맹이 없는 답변에 형식적인 군정질문이였다"면서 “몇몇 의원들 빼고는 군수에게 눈 밖에 날까봐 눈치를 본다"며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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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an 2013-04-02 00:22:27
지난 기사를 할일없어서 보고 있다가 웃었다.
별로 아는거없는 군수로 표현한 기자가 웃기고,
아는거 없는 군수는 더웃기고,
눈치보는 의원은 코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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