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 준비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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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 준비 막바지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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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구과학교사 및 주민 초청 팸투어 실시
 

연천군(군수 김규선)은 지난 3일 전국지구과학교사와 그동안 인증 작업에 관련한 학자, 예술가 및 주민 등 총 50여명을 초청하여 지질탐방을 겸한 팸투어를 1박 2일로 실시했다.

연천군은 그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가 발달한 하천인 한탄·임진강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팸투어 첫날인 3일 오전 궁평리 좌상바위, 아우라지 베개용암, 신답리 키푸카에 이어 오후에는 궁평리 주상절리와 백의리층 그리고 신서면 고대산일원의 신서각력암 및 응회암을 둘러보았다.

저녁에는 지질공원의 의미와 세계의 사례 그리고 연천 지질명소의 지질학적 가치를 다시 한번 설명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20여년 넘게 연천 지역 지질답사를 추진해 온 박정웅 박사의 현장 강의에 이어 진행됐다.

이들 일행은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차탄천 에움길을 트레킹하며 차탄천의 아름다움과 각양각색의 주상절리 및 암석들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마지막으로 동이리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이틀간의 투어를 마감했다.

이날 끝까지 참여한 고문리 한 주민은 “60여년을 한탄강을 보며 살았는데 한탄강이 이렇게 아름답고 또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이곳을 관광자원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팸투어를 진행한 박정웅 박사도 “한탄·임진강일원의 지질학적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곳은 수도권과도 가까워 지질명소의 기반시설을 조금만 확충한다면 지질교육과 관광명소로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질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웅 박사는 또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크게 놀랐다”면서 “지질공원이 추구하는 바대로 지질명소 활용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긍심도 높이고 소득창출과도 연계되는 좋은 롤모델이 바로 연천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천군은 포천시와 함께 올해 안에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목표로 두 지역에 걸쳐 면적 약 767㎢, 20개소의 지질명소를 선정하고 다음 주 경기도에 인증 신청을 건의할 계획이다.

한탄강과 임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하천으로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이 절경을 이루며 기암절벽과 더불어 암석이 분포하는 등 지질학적 특징들이 잘 보존돼 지질공원 후보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질명소를 연천의 다양한 역사문화와 더불어 교육관광자원화 함으로서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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