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사건으로 연천상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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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함지뢰 사건으로 연천상인 울상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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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 후 피서객 줄어

여름방학과 휴가로 한참 피서객들을 맞이해야 할 연천군 임진강에 북한 목함지뢰 폭발사고와 지뢰탐지로 피서객들을 내쫓고 있어 연천군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주변에는 한사람의 피서객들도 찾아 볼 수가 없어 적막감이 돌았다.

9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목함지뢰 사건 이전에는 임진강변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많아 지역경제에도 한몫을 했는데 지난달 말 백학면 사미천에서 목함지뢰 폭발사고가 난 후 피서객들이 모두 떠나 이제는 피서객들을 찾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모씨(32.서울 성북구)는 "임진강을 찾아와 낚시라도 하려고 왔다가 북한의 목함지뢰 발견으로 위험하오니 물가에 가지 말라는 현수막과 안내방송을 보고 겁이나 다른 곳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강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로하스 스킨스쿠버 회원 이모씨(40.미산면 우정리)는 "지난해에는 북한의 댐 방류로 피서객들이 쓸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제는 북한의 목함지뢰 사고와 발견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연천군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돼 이제는 접경지역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상인 김모씨(53.군남면 삼거리)는 "목함지뢰 발견이후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겨 장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왕징 파출소 지성범 경사는 "이번 목함지뢰 폭발사고는 임진강과 아무 상관이 없는 백학면 전동리 사미천에서 발견된 것인데도 많은 피서객들이 연천군 전체 목함지뢰가 발견되고 있다는 인식을 가져 연천을 찾는 피서객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사미천에서 낚시중 발견된 목함지뢰를 1발씩 들고 나오던 한모씨(48)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모씨(25)가 얼굴과 팔에 파편이 박히는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 현재 90여발 이상의 목함지뢰가 발견, 수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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