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사망 하루 지난 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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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사망 하루 지난 연천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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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소식에 오늘은 차분한 분위기 ....식당가 울상
▲ 사진은 훈련중인 군부대 모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지난지 하루기 지났지만 연천지역주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있다.

지난19일 낮 12시께 텔레비전 화면에 김 위원장 사망을 알리는 뉴스속보가 뜨자 전곡읍의 O음식점 사장은 음식을 나르다말고 "김정일이 죽었다는데 곧 전쟁 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윤모씨(36·여)씨는 "어제는 업무 중 인터넷으로 속보가 뜨는 것을 보고 전 직원이 김정일 얘기만 했다"며 "김정일이 사망한 후 김정은을 후계자로 세우긴 했지만 김정남과 김정은 간 권력 다툼이 일어나 정세가 불안해질까봐 걱정되지만 이제는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군부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도 한때 불안에 떨었다.
휴가 나온 아들이 집에 있다는 한 50대 직장인은 "혹시 우리 아들도 부대 복귀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다급히 전화를 걸었고, 곁에 있던 직장인 황모씨도 "치과치료차 나오기로 한 내 아들도 휴가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연천군청이나 주민들도 김 위원장 사망 하루가 지났으나 오늘도 큰 화제로 거론되고있다..
연천읍 김모씨는(53·군남면 )씨등 주민들은  "김정일이 사망해도 북은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도발하지 않을까 두렵다"면서도 "김정일 사망 이후 남 북한 관계가 어떻게 지속될지 걱정이 앞선다.‘ 고 말했다.

박모씨(44.청산면)는 "처음에 김정일 사망소식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떠올랐다”면서 "연천지역에 한두번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크게 동요하거나 긴장되지 않아 평소와 같이 일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연천군내 식당가들은 연말년시에 각종 행사나 모임들이 많아 장사에 기대를 걸었으나 북한 김정일 사망에 군인들 외박,외출까지 통제돼 어느때 보다 힘든 연말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울상을 하고있다.

공직자들도 "모임,행사등이 취소하거나 자제하라.는 지시가 있어 모임을 취소해 버렸다."고 말하면서  "정부나 군부대들도 만약의 사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있어 텔레비전에 귀 기울이며 앞으로 생길 일에 대하여 대비 하고있다."고 말했다.

연천군 횡산리 주민들도 "어제는 주민들이 많이 긴장했는데, 하루가 지나면서 설마 북한이 도발을 하겠냐라는 분위기"라며 "북한 사태가 잘 수습돼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군부대는 19일부터 경계태세를 한 단계 높이고 휴가ㆍ외출ㆍ외박을 통제하면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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