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30억대 골프연습장 부실시공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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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30억대 골프연습장 부실시공 ‘시끌’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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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임기중 완료위한 졸속 행정 비난

▲ 연천 30억대부실시공으로 물의를 빚은 골프연습장
34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공한 청산 골프연습장(연천군 청산면 장탄리 325번지 일원)이 부실시공으로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청산골프 연습장 일부는 하천부지위에 연습장망이 설치돼 있어 수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기초 및 상판 공사를 재시공해야 하지만 하천부지라 실질적인 공사도 하지 못 할 처지에 놓여 골프연습장 설치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24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청산골프연습장은 하수종말처리장 시공사인 한양건설이 연천군으로부터 수의계약을 받아 신승민 종합건설(전라도 영함)·늘푸른 골프개발(여주시 도하동)에 건설과 골프망 공사를 하도 해 건축면적679,01m2, 연면적 1,617,31m2에 지하1층, 지상2층, 주차대수40대, 타설 비거리 180m, 철골조로 지난 달 21일 건축물 사용검사를 득하였다.

지난달 27일 개장을 앞둔 새벽, 연천군 일대 내린 쏟아진 폭우로 골프장 기계실 일부가 침수되고 지하층 계단 노출로 빗물이 유입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옹벽 주변에는 배수구가 설치되지 않았고 골프공을 처리하는 배출구의 구배도 맞지 않아 수작업을 해야 함은 물론 내벽의 페인트가 묻어나고 유리창으로 돼있는 탈의실 마감재의 부실로 재시공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많은 주민들은 “전임 김규배 군수가 임기중 마무리를 하려고 한 사업이 부실을 초래 한 것 같다”며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있어야 하지만 지역 실정에 골프연습장은 정서에 맞지 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공을 맡은 한양건설을 한 책임자는 “건축물 사용검사를 받고 다 끝난일이라”면서 “설계대로 시공했을 뿐 문제가 없다” 일축했다.

이에 연천군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동하)은 “연천군으로부터 골프연습장을 위탁받아 운영하려 했으나 시설 공단측은 골프장의 많은 부실로 인해 차후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연천군의회도 골프연습장의 하자와 부실로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일 화성시 송산동 화산골프연습장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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