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단 번개대대 선두현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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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군단 번개대대 선두현 중사
  • 정동호 전문기자
  • 승인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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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사랑과 지역사회에 기부 귀감
▲ 3야전군사령관이 선두현 중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27일 제3군 야전군 사령부는 대회의실에서 열린 ‘늘 푸른 보금자리 운동’ 토론회에서 병영문화 혁신 실천 우수자로 선두현 중사(34)가 군사령관 표창을 수상했는데, 선 중사는 부하들의 신상을 세밀히 파악하여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부하를 친 가족처럼 보살펴 주는 부사관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한다.

선 중사는 5군단 번개대대 행정보급관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민하는 병사에게는 자신의 생활비를 나눠주고, 부모님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병사에게는 장래식장까지 찾아가 위로와 도움을 주는 등 부하사랑을 몸소 실천하였다고 한다.

그는 각별한 부하 사랑은 2008년부터 근무하는 부대가 ‘특공부대행정보급관’이기 때문에 더욱 낯선 환경속에서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위해 지하실 단칸방에서 기초생활보조금으로 홀어머니의 밀린 월세로 고민하는 류 모 일병을 본인 월급에서 50만원을 주고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2009년에는 김 모 일병의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자신의 생활비에서 30만원을 김 일병에게 주어 어머니 병원비에 쓰도록 했고 2010년에는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는 정모 일병을 위로하기 위해 포천에서 울산까지 내려가 정 일병을 위로하고 장례식이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부친의 갑작스런 사업 실패와 자살로 절망과 충격에 빠져 있는 한 모 일병을 돕기 위해서는 휴가를 내어 서울에 마련된 한 일병의 아버지 빈소에 찾아가 한 일병을 위로하는 한편,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한 일병과 함께 상주 역할을 하며 도왔다.

이러한 선 중사의 특별한 부하 사랑은 자신이 어려울 때 받았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1999년에 부대에 이등병으로 전입 온 선 중사는 낯선 환경과 집안 문제로 인해 부대생활에 부적응과 방황했는데 선 중사를 동생처럼 보살펴 주고 직업군인의 길로 인도한 사람이 바로 당시 행정보급관이었다.

현재 전남지역 부대에서 연대 주임원사로 근무하고 있는 주병덕 원사는 선 중사가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 문제로 고민할 때 친동생처럼 보살펴 주었고, 선 중사가 상병이 되었을 때 그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보고 직업군인의 길을 추천하여 오늘날 선 중사가 부사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했다.

선 중사는 임관 시 ‘자신이 주병덕 상급자로부터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부하들에게 나눠줘야겠다’고 결심했고, 본격적으로 사랑을 베풀기 시작했고 ‘사랑 나눔’은 부대 부하들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2006부터 지금까지 ‘홀트 아동복지회’와 ‘월드비젼’, ‘경기도 모금회’에 매월 5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다.

최근 2010년에는 소년소년 가장을 돕는데 쓰도록 생활비의 일부인 30만원을 ‘경기도 모금회’에 기부했으며, 최근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 1000장을 포천시 사회복지센터를 통해 기부를 한 선행은 3야전군사령부의 ‘늘 푸른 보금자리 운동’우수 사례로 선정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3군 관계자는 선 중사는 “내가 어려울 때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다시 전우들에게 되돌려주고 있는 것뿐이다”며 “앞으로도 전우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함께 나누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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