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궁평초등학교 성인문해교실 2학기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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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궁평초등학교 성인문해교실 2학기 개강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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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더한 열정! 궁마루 문해교실
 

연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궁평초등학교(교장 오범교)에는 특별한 학년이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다문화 가정 학부모님들이 한글을 배우는 성인 문해교실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10시부터12시까지 수업을 하고 있다.

처음 10명을 정원을 목표로 시작하였으나 희망하시는 분이 많아 현재 13명의 학생들이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문해교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학기 동안 문해교실 학생들은 처음 경험하는 학교생활에 한글은 물론, 도예체험학습이나,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해교실에 재학중인 조모 학생은 “요즘은 일주일에 두 번씩 학교에 오는 즐거움에 사는 것 같다. 방학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 몰랐다. 기다리던 2학기 수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학교에 올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문해교실 담당 교사는 “선생님의 발음소리에 맞춰 어르신들이 따라 읽는 모습과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써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배움에 대한 열정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알차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하신 중에서도 가난한 가정에 맏딸로 태어나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것이 한이었으나 문해교실에 다니며 글을 배우고 학교에도 와 꿈만 같다며 지팡이와 유모차에 의지하며 참가하시는 모습에 초등학교 학생들도 본받을 점이 많은 것 같다. 궁마루 성인문해교실에 건강한 웃음꽃이 더욱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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