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선 연천군수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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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선 연천군수 신년사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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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천리를 내다볼수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르기위한 의지
▲ 김규선 연천군수

사랑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 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연천군민 모두가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고, 각 가정마다 항상 기쁨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군정 발전을 위해서 큰 성원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과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 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지난해 국정 전반에 걸친 정치·경제·안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군정을 믿고 일상을 지켜주신 군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연천 은통 BIX 산업단지 유치와 동서평화 고속화 도로 예산 확보, 37번국도 부분 개통, 정부합동 평가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천군의 숙원사업인 경원선 전철 연장 사업 중 경제성 결여로 인해 불합리하게 설계된 구간에 대하여,일부구간 교량화 등의 설계변경 반영 및 사업총액 증액을 승인 받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에 새해에는 저와 연천군 6백여 공직자 모두가 군민 여러분께서‘행복’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고,‘통일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해 나가는데 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군민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정유년 새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고, 정치는 국민들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주고 있으며,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와 변동성 증대 등의 위기 속에서,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한 남북의 대립과 경색은 접경지역인 우리 연천군에게는 더욱 가혹한 시간임을 부정 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새해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은 녹록하지 않고 앞으로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저와 공직자 모두는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통일한국심장 미라클 연천」이 보여주는 기적의 변화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연천군의 당면한 문제들을 끈기 있는 노력과 열정을 더해 해결하고,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17년 새해에는 혼란한 국정이 조속히 안정되고 침체된 경제가 회복되어 군민들 모두가 함박웃음 지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남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군은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안전’을 군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는 한편,군민 모두가 연천을 대한민국에서 가장‘행복’한 곳으로 느낄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정진하고, 내수경기 회복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첫째: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군정을 펼치면서 통일시대를 대비하겠습니다.

접경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항상 북한의 국지 도발에 대비한 비상 대비태세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여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2009년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무단 방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대비하여기상이변 등 예측 불가한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및 접경지역「재난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을 토대로 우리 군의 특수한 실정에 맞는 안전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올해로 남북이 분단 된지 72년이 됩니다.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우리에게 통일은‘기적이고 기회’이기에 완벽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통일교육 특구지정과 동서평화 고속화 도로 건설을 추진하여 통일의 밑그림을 그리고,

통일평생 교육을 통해 국민 누구나가 연천을‘새로운 기회와 희망의 땅’‘통일의 중심’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모든 군민이 꼭 필요한 곳에 복지와 교육 사업 지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연천군 예산 약 3천5백억원 중에서 복지관련 예산은 6백7십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이는 연천군 전체 예산의 다른 분야 보다 많은 1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복지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노인부터 아이까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나눔 복지가 실현 되도록 추진하고,

금년 7월에는 연천군 종합복지관을 개관하여 주민안전 등 다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군도 65세 이상 어르신이 1만 여 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초 고령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이런 사회적 변화에 맞게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백학면에 노인복지관 분관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평생교육의 저변 확대로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배우고 익히는 학습을 통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일’과 연계되도록 하고, 소외 계층을 찾아가는 맞춤형 평생학습으로 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은 미래에 대한 최적의 투자이자 연천군의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학교별 특화된 교과 학습과 창의 교육을 위한‘연천교육 학력신장 공모사업’을 통해 교육환경이 좋은 연천군을 만들어 나가면서,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학력증진 멘토링 사업,어학연수, 연천장학관 운영과 장학금 지급 등우리 군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지원 하겠습니다.

덧붙여,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년의 모습이 내일 우리 사회 모습입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의 연천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위대한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면서 활력 있는 지역경제로 연계 발전시키겠습니다.

연천(漣川)의 연(漣)은“물속에서 노닐다”라는 뜻으로 물이 풍성한 고장임을 의미합니다.

이를 증명 하듯 우리 군에는 임진강과 한탄강 두 개의 강이 흐르고 있고, 우리에게 소중한 자원입니다.

잘 보존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조화롭게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연강나룻길, 차탄천 에움길, 한탄강 둘레길 개설 등 수(水)자원의 기반시설 확충으로 국가지질 공원의 가치를 높여나가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30만년 전 구석기유적지, DMZ와 두루미 등 우리 군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시간여행”을 통해 연천의 재발견과 감동이 있는 관광이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군의 자랑인 구석기축제 및 겨울여행, 농특산물 큰 장터, 세계적인 DMZ 국제음악제는 차별화하여 우리 군 대표 축제로 특색 있게 발전시키겠습니다.

더불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천과 전곡을 잇는 경제 밸트 구축을 위해「연천 BIX 은통산업단지」를 통현리 일원에 1천200억원의 사업비로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천 BIX 은통산업단지」는 고용과 근무환경을 모두 갖춘 신개념의 복합단지로 60여개 기업 유치를 통한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은 2019년 준공이 되도록 예산확보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전철 준공에 맞춰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역세권 개발을 위해 2030 연천군 기본계획 및 군 관리계획 수립 용역 등 우리 군 미래상과 장기발전 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국도 3호선 확포장공사,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국도 37호선 확포장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하여 연천군의 발전기반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인구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청산·신서 지역에 테마가 있는 개발 사업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토록 하여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경기 침체와 경영 및 기술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선제적으로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해결해 주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곡중앙로 전선지중화 및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농업·농촌이 가진 본질적 가치의 경쟁력을 높여 활기찬 농촌을 군민 여러분과 손잡고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업은 우리의 생명이자 삶의 원천이고, 농촌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이웃과 더불어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터전입니다.

비록, 거대 자본에 의한 농산물 개방 압력과도시 중심적 개발로 인하여 농업과 농촌에 위기가 도사리고 있지만물질적 풍요만이 삶의 가치가 아니듯 함께 하는 삶을 추구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농업인 여러분과 제가 혼연 일체가 되어‘살기 좋고, 살고 싶은’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부흥 정책에 몰입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 중심의 마을 공동체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활성화 시켜 지역 사회의 미래 가치를 창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농촌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농업인 육성과 신기술을 보급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해서 농가에 소득이 증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DMZ 연천 율무특화 미라클 타운 조성, DMZ 농촌 체험관광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우리 군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서부지소 설치와 선택형 맞춤농정 지원, 새로운 특화작물 육성 등당면한 농축산업의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 위기에 처해있고, 정치는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경제는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큰 위기가 온다 해도 군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신다면 저는 우리 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중첩된 규제의 테두리에서 낙후되었지만「통일한국심장 미라클 연천」이 보여주는 변화와 기적을 보게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중국 당나라 시인 왕지환은 다음과 같은 시 구절을 남겼습니다.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멀리 천리 바깥을 보려고, 다시 누각 한 층을 또 오른다.

2017년 새해에는 우리 군이 천리를 내다볼 수 있고,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르기 위한 更上一樓(갱상일루)의 자세와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들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보다 오늘이, 오늘 보다 내일이 더 좋은 새해 정유년(丁酉年)의 밝은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고,가정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 1.

                                      연천군수 김 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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