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의마음을 담아 민통선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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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의마음을 담아 민통선을 달린다
  • 정동호 전문기자
  • 승인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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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명 마라톤 동호인 관람객 7천여명 참여
▲ 2011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

세계 유일의 DMZ 일원이 오늘 하루만큼은 누구나 달릴 수 있는 평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해방구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가' 25일 오전 8시30분부터 50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2000여 명의 관람객 등 7000여명 이 운집한 가운데 경기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진행됐다.

풀코스 등 3개 코스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임진강을 넘어 군내 삼거리를 거쳐 통일대교를 지나는 연천방향 37번 국도 구간에서 펼쳐졌다.

특히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참여해 그 의의를 더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와 달리 군 순찰로로 사용되는 철조망사이를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철책선 6km 걷기'도 마련돼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색다른 체험을 했으며 캐니크로스 대회(애견달리기 대회)에서는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 아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울러 이광기, 김구라, 홍서범 등 연예인들도 자신의 애견과 함께 2km 구간에서 달리기 대회를 펼쳤으며 한국의 진돗개와 북한의 풍산개가 나란히 경주를 펼쳐 통일의 뜻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날 김문수 도지사는 "금년에는 민통선 북방 2.5km밖에 달릴 수 없지만 평화와 생명의 땅 DMZ를 넘어 개성까지 자유롭게 뛸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대표 마라톤대회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도라산 전망대를 비롯한 민통선 근처 관광지역으로 평화통일 이미지 부각 및 DMZ 일원 홍보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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