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비군사적대비 강화를 통한 서해수호의 날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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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비군사적대비 강화를 통한 서해수호의 날을 바라며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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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름 경기북부보훈지청 홍보담당
▲ 배아름 홍보담당

지난 2월 언론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벌어진 끔찍한 독극물 암살사건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피살당한 사람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으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의 배후를 북한으로 발표했다.

김정은 체제하에서 이뤄진 북한 내부의 끔찍한 숙청은 지난 몇 차례 보도된 바가 있지만, 제3국에서 이뤄진 암살사건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수법의 치밀함과 잔인함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오직 북한만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오히려 우리 정부의 공작이라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마치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한 잠수함 어뢰를 활용해 천안함을 피격한 북한은 우리 국군이 47명이나 희생했음에도 오히려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 국론을 분열하려 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처럼 우리에게 직접적인 도발을 꾸준히 시도하면서도 결국 그 모든 책임을 우리 정부로 떠넘기는 자세를 취하며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날이 갈수록 UN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대북제재가 심화됨에 따라 체제유지에 혈안이 된 북한의 거듭된 무리수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국민의 강화된 안보의식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런 필요성에 따라 정부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차단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기 위해 작년부터 매년 3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국가수호 활동을 상기하고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용상 하사 등 NLL 55인의 호국영웅을 추모하는 계기로 마련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로 2주년을 맞는 서해수호의 날에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3월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비군사적 대비의 핵심은 국민의 하나된 힘으로, 북한의 위협이 끊임없는 가운데 애국심을 바탕으로 통합되고 결집된 국가정체성을 생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서해수호의 날’은 투철한 애국심으로 서해를 수호했던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북한의 위협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되새겨 볼 수 있으며 국민의 끊임없는 관심이 더욱 요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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