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전년比 1.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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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전년比 1.2% 상승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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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최저수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7월에 비해 0.4%,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이 1%대에 그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2번째로, 2000년 5월의 1.1% 상승 이후 12년 만에 최저수준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6.3(2010년=100)이었다. 태풍과 국제곡물가격 인상 등으로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축산물 가격 하락과 지난해 8월 물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물가 상승을 잡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양상추가 90%나 오르는 등 신선식품 물가가 7월보다 4.6% 크게 올랐고, 전기·수도·가스요금은 1년 전에 비해 6.2%나 오르는 등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았다.

52개 생필품 중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파가 49.4%(전월비 5.7%), 고추장이 15.8%(0.1%), 양파가 24.2%(4.2%), 우유가 9.1%(0.0%), 사과가 9.2%(0.0%) 쌀이 7.9%(-0.5%) 각각 올랐다.

반면 52개 생필품 중 무는 -46.8%(-3%), 배추는 -28.9%(15.7%), 달걀은 -15.3%(1.0%) 각각 가격이 내렸다. 보육시설 이용료도 -34% 내렸다.

휘발유는 1%(3.1%), 경유는 1%(2.8%), 등유는 1%(0.7%) 각각 올랐고, LPG는 -3.1%(-3.9%) 내렸다.

전기료는 2.1%(2.1%), 전철료는 13.2%(0%), 시내버스료는 10.3%(0.5%)올랐고, 상수도료는 3.3%(0%), 도시가스료는 9.8%(-0.1%) 크게 올랐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7월에 비해 0.2%,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7월에 비해 0.2%,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7월보다 0.7%,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7월보다 4.6% 크게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9%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역시 7월보다 1.8%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7%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7월에 비해 0.5%,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각각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7월에 비해 0.8%,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2% 크게 올랐고, 서비스는 7월에 비해 0.2%,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 중 집세는 7월에 비해 0.2%,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3%) 개인서비스(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0.7%)도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오른 품목은 양상추(90.0%)시금치(64.2%), 수박(55.4%), 오이(33.8%)였고, 지난해에 비해 많이 오른 품목은 고춧가루(52.8%), 파(49.4%),지역난방비(19.4%),학원비(초등학생 5%,중학생 6.4%, 고등학생 7.8%)였다.

기획재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폭염·가을장마 등으로 인한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수산물·서비스요금 등 기타품목은 안정세를 보였다"며 "추석 성수품 수급불안,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물가불안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추석 물가와 서민생활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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