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중 9명 "재벌 대기업 개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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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10명중 9명 "재벌 대기업 개혁 필요하다"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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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기업 삼성,가장 부정적기업도 삼성 꼽아..

'2030세대' 10명 중 9명은 재벌대기업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민주화2030연대'가 지난 8월부터 두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20~30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15일 '경제민주화2030연대'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93.7%가 '재벌대기업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83.6%가 '재벌대기업이 서민경제에 기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71.5%는 '재벌대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응답자들은 재벌대기업의 문제점으로 '불공정한 원하청관계(25.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총수일가의 대기업 지배(23.1%)', '모든 사업부문의 독점(21.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사회에 가장 긍정적 기여를 한 대기업으로 '삼성(24.8%)'을 꼽았지만 가장 부정적 기여를 한 대기업도 '삼성(65%)'으로 꼽았다.

이는 재벌대기업들이 경제에 기여하는 만큼 부정적인 영향도 크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민주화' 과제에 대해서는 '소득불평등 해소(28.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22.6%) ▲재벌대기업개혁(16.3%) ▲질 좋은 일자리 창출(11.7%) ▲복지제도 구축(1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재벌개혁을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정치인으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34%)'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위원 심상정 후보(19.3%)',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18.7%)', '박근혜 새누리당의 후보(3.5%)'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민주화2030연대 조성주 공동대표는 "한국의 2030세대들이 최근 재벌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과 경영세습, 총수일가 지배구조 등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미래세대인 2030세대가 재벌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 대한 개혁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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