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4시 나로호 발사성공으로 우주선진국 향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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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4시 나로호 발사성공으로 우주선진국 향한 꿈
  • 백호현 기자
  • 승인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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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위한 연구노력과제

백호현 연천군민신문 대표기자
우리나라가 30일 4시에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우주 선진국'을 향한 꿈을 성큼 당겼다.

이번 성공으로 우리는 자력으로 개발한 로켓을 자국 발사대에서 쏘아올려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이른바 '스페이스(우주) 클럽'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나로호 발사 성공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될 한국형발사체(KSLV-Ⅱ)의 발사 시점을 당초 2021년에서 2018~2019년으로 2~3년 앞당기겠다는 우주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 이륙한 뒤 54초만에 음속을 돌파했고 215초 뒤에는 예정대로 위성덮개(페어링)를 분리했으며, 232초 뒤 1단(하단) 로켓이 떨어져 나간데 이어 395초에는 2단(상단) 고체연료가 점화돼 그 추진력으로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오후 5시26분부터 10분간 나로위성이 보내오는 비콘(beacon) 전파 신호를 노르웨이 트롬소 수신국에서 수신하는 데 성공, 목표 궤도에 진입해 정상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나로호발사 성공은 온 국민이 숨죽여 기다려온 쾌거이다.
그간 발사준비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노고를 위로하고 경축될 만한 한국우주개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이 우누개발 선진국보다 40년이나 늦은 1990년에 우주개발에 뛰어들어 기술자립화 단계에 이른것은 실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한 것이다.
발사체에 실린 나로과학위성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돌면서 인공위성센터 지상국에 우주관측자료를 송신하게된다.
이번에 발사된 과학위성이 제 역할을 다하면 2021년 3단형 한국형 발사체 발사를 위한 기술 축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새로운 우주시대를 열기까지의 과정이 순조롭기만 한것은 아니였다. 나로호발사는 지난 2002년8월1일 나로호 개발사업이 시작된 이래 10억년만의 결실이다. 그동안 정부는 총 5천200억원을 투입하였으며 국내 45개 연구서 150개항공 관련기업, 우주강국인 러시아가 협력하여 이뤄낸것이다.
어쩌면 지난 10년은 발사실패와 연기의 연속이었다. 2009년6월25일 첫발사를 시도했으나 페어링이 분리되지않아 로켓은 정상궤도를 벗어났다. 지난해 10월26일 시도된 3차 발사시도는 부품 문제로 발사가 한달뒤로 연기되었다가 다시 1월30일 로 미뤄져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타까워했다.
이번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우주강국을 향해 한단계 도약하게 됐지만 아직 과제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위상발사체를 독자개발해 야만 명실상부한 우주개발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2012년으로 계획되어 있는 한국형 위성발사체 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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