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시설 역사자료 수집 통해 실체 규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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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시설 역사자료 수집 통해 실체 규명 추진
  • 이종호 기자
  • 승인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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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화장장시설 기록화 연구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연천=이종호 기자]  연천군은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김미경 군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산면 동이리 유엔군 화장장 시설 기록화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연천 유엔군 화장장 시설의 역사자료 수집을 통해 실체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기록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천군은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엔 참전 16개국 모두가 참전한 지역임이 규명된 만큼 참전국 및 참전용사에 대한 국제추모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연천 유엔군 화장장 시설에 대한 실체 규명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다.

연천 유엔군 화장장 시설은 1993년 발견되어 주민들의 증언으로 영국군이 화장하던 화장장이었다는 것이 알려져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408호로 등록됐다. 그 후 명확한 역사자료 확보 없이 연구가 지속돼 왔다.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국군, 유엔군, 특히 영국 등 영현 처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화장장 시설로 쓰인 자료를 찾지 못했으며, 1952년 건축되었다는 화장장 건물도 확실한 증거자료를 찾지 못해 앞으로 남은 과업 동안 화장장의 실체 규명을 위해 더욱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이번 용역과 연계하여 전문가, 향토사학자, 국방부, 문화재청, 유엔기념공원 등의 관계자를 초청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건물이란 실체적 증거가 있고,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이 있기에 이것을 역사적 증거자료 수집이 안 된다고 유엔군 화장장 시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토양 성분을 조사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마련해 화장장임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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