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면 두일리장터, 만세운동 105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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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면 두일리장터, 만세운동 105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백호현 기자
  • 승인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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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문화원,백학면주민자치회와 공동주최 재현
김덕현 연천군수가 기념축사를 하고있다.
앞줄 두일리 장터 만세운동 후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백학면 두일리장터 만세운동 105주년 시가행진 장면

[연천=백호현 대표기자] 연천문화원(원장 이준용)에서는 21일 오전 11시,백학 두일리 만세운동 항일기념탑 앞에서 제105주년 3·21 두일리장터 항일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의회의장, 윤종영 도의원과 군의회 의원 등 내빈과 두일리 만세운동의 주역 후손들, 주민과 25사단 72여단, 수색대대 장병, 백학, 노곡초교, 백학중학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연천문화원과 백학주민자치회 공동주최, 연천군, 연천군의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국민의례 후 개회사, 기념사가 이어졌으며 삼일절 노래 합창과 만세삼창을 끝으로 1부 기념식을 마친 뒤 연극 공연 '1919 임진강 봄‘을 관람한 후 백학 두일리 만세운동의 주역인 백찬기 선생의 후손인 백승화씨의 독립선언문 공약 3장 낭독에 이어 한흥선 백학면 노인회장의 만세삼창을 한 후 백학광장까지 약 800여미터의 가두 행진을 했다.

이준용 문화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연천만큼 의병활동이 왕성한 곳은 없었다.” 고 말한 뒤 “왕산 허위선생은 임진강 유격대를 결성하고 중앙정부와의 고리를 끊고 미곡의 반출과 세금을 징수치 못하도록 한 뒤 의병군정을 실시하였으며 세금을 징수 후 군표를 끊어 주는 등 이러한 의병군정 실시는 어느 곳에서도 없었던 연천군만의 유일한 역사였으며 두일리 3·21만세운동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이른 시기에 개최됐다"며 "두일리 만세운동을 계기로 만세운동은 들불처럼 번져 동으로는 마전과 포천, 영평, 관인, 서쪽으로는 적성과 장파리로, 남쪽으로는 동두천과 양주로, 북쪽으로는 중면, 삭령지역에서 황해도 등으로 번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유공자들의 후손들을 한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개인정보보호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었고, 특히 그날 행동대장 격이었던 구금룡선생의 후손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찾지 못했으며 당시 구금룡선생이 소방용 경종을 마구 타종하며 주민들을 불러 모으는 등 선동을 했다는 일제 재판기록을 근거로 연천소방서 홍의선 소방서장에게 당시 사용하던 소방용 경종과 동일한 경종을 찾아 줄 것을 부탁하자 당시 사용하던 경종이 오산 소방 역사박물관에 소장이 되어있는 것을 수소문하여 이날 현장에 전시하여 관심을 끌었고 가두행진에서도 타종올 하며 행진을 하는 등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기념식이 끝나고 2부에서는 두일리 만세운동 105주년 기념 퍼포먼스와 태극기 퍼레이드는 행사장에서 대형태극기와 함께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손에 소형, 중형태극기를 흔들며 백학광장까지 800m 거리를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한 후 만세삼창을 끝으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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