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한반도통일 미래센터’ 진입로 공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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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한반도통일 미래센터’ 진입로 공사 지연
  • 동두천.연천신문
  • 승인 20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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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305억 중 확보 예산 80억원 불과 자칫 개통 지연사태

사진은 지난해 착공식장면
통일부에서 건설하고 있는 연천의 ‘한반도통일 미래센터’ 진출입 도로연결 완공시점이 개관보다 1년6개월 이상 더 걸려 정상적인 센터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8일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파주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북청소년 교류시설인 ‘한반도통일 미래센터’는 내년 10월 개관 예정이다. 하지만 연천군 남계리 IC에서 센터까지 진입하는 연결도로(2.38km)의 완공시점은 2016년 2월 이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연천군 마포리 일원 28만3천256㎡ 부지에 총 496억원 규모의 공사비(통일부 남북협력기금)를 들여 ‘한반도통일 미래센터’를 건설 중이며 내년 8월 준공,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교량(500여m) 공사는 14개월간의 절대적인 공사 소요기간(CP)과, 공사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4~5개월(동절기ㆍ하절기)까지 감안하면 최소 18개월이 소요돼 센터 개관시점을 훌쩍 넘길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연결도로 구간(2.38km)의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305억원 규모(교량건설비 190억원)이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은 80억원에 불과하고 당장 교량 건설에 필요한 110억 원의 추가 예산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공사가 더욱 지연될 것도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센터 진출입로 도로건설은 결국 공사비 확보 문제와 교량 건설에 필요한 절대공기를 감안하면 2016년 2월에도 완공된다는 보장이 없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통일부는 “진출입로 문제는 전적으로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며 연천군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진출입로 구간(2.38km) 중 우선 교량 구간(500m)만 먼저 건설하면 남계리 IC에서 교량까지의 구간(1.8km)은 기존 농어촌도로(4m폭)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센터 출입 이용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대규모 남북협력기금(496억원)을 투입하는 좋은 취지에도 ‘한반도통일 미래센터’ 건설에 진출입로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통일부의 허술한 계획이 드러났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센터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현재도 공사 차량이 이용하고 있는 기존 도로를 우선적으로 정비해서라도 센터 운영의 차질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는 통일부가 남북 청소년 교류와 이산가족 상봉 등 다양한 남북교류 행사에 활용하기 위해 521억원을 들여 짓는 시설이다.

센터는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전곡읍 마포리 일대 28만3천369㎡에 건설되며 2014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에는 학생 5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을 비롯해 체험관, 연수관, 야외공연장, 야영장,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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